택시기사 흉기로 찔러 살해한 20대 남성…구속영장 신청

살인범 정신질환 치료 이력…늦은 오후 영장 발부 여부 결정

[일요신문] 경기 분당경찰서는 운행 중이던 택시 안에서 흉기를 휘둘러 택시기사를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20대 승객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16일 택시기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20대 남성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그래픽=백소연 디자이너

A 씨는 지난 14일 오후 9시 50분께 성남시 분당구 미금역 인근 도로를 달리던 택시 뒷좌석에서 갑자기 흉기를 꺼내 60대 택시기사 B 씨를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직후 택시는 근처 가로수에 충돌한 뒤 멈춰 섰다. 

A 씨는 범행 직후 달아나려고 했지만, 현장에 도착한 견인차 기사에 의해 도주를 제지 당하면서 붙잡히게 됐다. 이후 인근을 지나던 시민이 경찰에 신고해 A 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 씨는 범행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지만, 과거 정신질환으로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 등에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A 씨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전망이다. 

이수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