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오하이오주 그랜빌에서 활동하는 크리스찬 파우어가 사용하는 재료는 오로지 크레용뿐이다. 하지만 그 방법이 매우 독특하다. 크레용으로 색을 칠하는 것이 아니라 줄지어 세워놓기만 하는 것.
수천 개의 크레용을 세워서 입체감과 색상을 표현한 그의 작품을 보면 그야말로 입이 떡 벌어진다. 멀리서 보면 평범한 그림 같지만 가까이서 들여다 보면 빼곡히 박혀 있는 크레용들의 모습에 깜짝 놀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파우어는 “어린 시절 크레용을 선물 받았을 때의 기쁨을 생생히 기억한다. 크레용 특유의 냄새와 다채로운 색깔들에 매료되곤 했다”면서 크레용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