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세상에 이런일이
그런데 가만 보니 그림이 그려져 있는 재료가 익숙하다. 오늘의 주인공 종이컵에 그림을 그리는 남자 윤호식 씨(63)의 작품이다.
동물, 식물, 곤충, 물고기는 물론 유명 배우들의 모습까지 새하얀 종이컵에 주제도 색깔도 다양한 그림들이 알록달록 채워져 있다.
옥탑방에 살며 하루 딱 100원만 투자한다는 아저씨의 그림 철칙이다. 재료 하나하나 아껴 쓰고 바꿔쓰며 그려낸 종이컵 작품 개수만 361개다.
걷지 못할 정도로 다쳐 직장 생활도 할 수 없었던 아저씨에게 희망이 돼준 것도 바로 이 종이컵이었다. 종이컵 그림만 생각하면 두근두근 기분 좋은 설렘이 가득하다는 아저씨.
이번엔 초 특대형 신윤복 화백의 연소답청에 도전하겠다는데. 호식 씨의 오색찬란 종이컵 예술 세상을 소개한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요요 하나로 학교를 점령한 15살 소년, 목탁소 듀오, 73세 큐브 할아버지, 한복 입는 택시 기사가 출연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