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여 년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면서 인기 있는 명소가 된 ‘올드 슈 트리’ 즉 ‘신발 나무’가 바로 그것이다. 높이 21m인 이 나무가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은 이유는 바로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수백 켤레의 신발 때문이었다.
물론 나무에서 신발이 자란 것은 아니다. 이곳을 지나가던 사람들이 하나둘 신발을 던져서 지금의 형태가 된 것이다.
그런데 불행히도 지난 12월 31일을 마지막으로 현재 이 ‘신발 나무’는 더 이상 볼 수 없게 된 상태. 누군가 몰래 나무를 싹둑 베어 버렸기 때문이다. 현재 지역 경찰은 범인을 잡기 위해 애를 쓰고 있지만 한 번 쓰러진 나무를 다시 세울 수 없다는 사실을 아는 주민들은 몹시 안타까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