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31일, 야외공연.클린투어 SNS 실시간 시민 소통
‘걷젠[ZEN]’은 제주어 ‘걷젠’과 명상의 의미인 젠(ZEN)을 뜻하는 단어다. 행사는 소규모 마을탐방과 트레킹 중심의 새로운 관광 문화를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시 종달리 해변에서 시작해 고산리 수월봉까지 100km를 종주하는 트레킹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함께 하면 힘든 시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1팀 최대 4인으로 구성된다. 2박 3일 동안 100km를 걷는 만큼 공중보건의사와 울트라마라토너 이빈 선수 등이 동행할 예정이다.
1일차에는 종달리 해변을 시작으로 조천리 4.3길, 함덕해수욕장 등 30km를 걷는다. 2일차에는 조천리 용천수 환경 정화를 위한 클린투어를 진행한 뒤 제주 시내를 거쳐 금능 해수욕장까지 모두 50km를 종주한다.
마지막 날에는 금능 해수욕장에서 출발해 신창리 풍차해안도로를 거쳐 고산리 수월봉까지 이어진다. 시는 문화도시제주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와 제주미니 인스타그램을 통해 실시간 라이브와 현장 소식을 전달한다.
김병수 시 문화도시센터장은 “걸어서 제주 반바퀴를 통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맞는 소규모 여행 문화를 제시하고자 한다”며 “시민들이 마을 역사, 야외 문화예술 공연, 클린투어 등 제주 자연경관을 활용한 문화와 환경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김홍철 제주본부 기자 ilyo9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