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격 장마철 대비…빗물유입 방지 배수로 확보 및 울타리 점검
- 파리, 모기 등 매개체 방지 연막소독…농장내 4단계 소독
[안동=일요신문] "내 농장 주변에 위험요인이나 취약한 시설이 없는지 재차 살펴 달라"
경북도가 본격적인 장마철 대비, 양돈농장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대책을 추진한다.
1일 도에 따르면 경북 북부권역 10개(안동, 영주, 상주, 문경, 의성, 청송, 영덕, 예천, 봉화, 울진) 시군 263호에 대해 바이러스에 오염된 빗물이 농장내부로 흘러 들어가지 않도록 농장주변에 배수로를 설치한다.
지하수를 돼지 음용수로 사용하는 농장에서는 염소계 소독 후 이용해 줄 것도 당부하고 있다.
도내 전 양돈농가 673호의 경우 야생 멧돼지 차단을 위한 외부울타리 설치를 완료했다. 하지만 집중호우로 울타리 유실이나 틈새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시로 점검 보완 조치하기로 했다.
특히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파리,모기 등 매개체로 전파되지 않도록 강원도 접경지역은 매주 1회 연막차량 방제를 실시하고, 중앙 합동점검 결과 양돈농장 퇴비사 방조방충망이 미흡한 64개 농장에 대해서는 즉시 보완토록 했다.
장마철에는 소독 등 방역이 느슨해 질 우려가 있는 만큼, 우천시에도 출입자 및 축사내부 소독은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 비가 그친 뒤에는 농장 마당이나 외부소독, 생석회 도포 등을 반드시 지키는 등 농장 4단계 소독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한편, 도는 전체 양돈농가에 8대(외부울타리, 내부울타리, 방역실, 전실, 방조방충망, 물품반입 시설, 축산폐기물 관리시설, 입출하대) 방역시설이 오는 10월말까지 설치되도록 지속적으로 홍보 및 독려를 추진하고 있다.
김종수 농축산유통국장은 "야생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지속 발생하고 있는 만큼, 질병이 유입되지 않도록 방역시설 개선 등 대비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라며, "내 농장 주변에 위험요인이나 취약한 시설이 없는지 재차 살펴 줄 것"을 당부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11 13: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