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건강한 생태도시 조성’ 방안 모색
[대구=일요신문] '2021 대구생태교통 국제컨퍼런스' 가 3일 시청별관 대구지식발전소에서 열렸다.
대구시와 대구지속가능발전협의회・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생태교통네트워크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행사는 '세계 자전거의 날'을 맞아 국내 자전거 활성화 정책과 세계 자전거 선진국인 네덜란드의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탄소중립 건강한 생태교통도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이날 행사는 요안나 도너바르트(H.E.Joanne Doornewaard) 주한 네덜란드 대사와 권영진 시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3개의 세션으로 구성돼 진행됐다.
세션1은 자전거타기운동연합,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생태교통네트워크와 대구시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자전거 인프라 현황과 개선방안, 자전거 시민행동, 자전거 출퇴근 챌린지, 대구시 자전거 활성화 시책을 주제로 발표했다.
세션2는 네덜란드 자전거 문화와 정책을 해외로 확산하는 민간 네트워크인 네덜란드 자전거 대사관(Dutch Cycling Embassy) 주관으로 네덜란드 자전거 정책의 성공 사례를 , 세션3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네덜란드 제4의 도시 위트레흐트시의 자전거 정책을 소개했다.
권영진 시장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양 국가의 다양한 자전거 정책이 공유되길 기대하며, 앞으로 지속적인 교류·협력 등으로 대구가 탄소중립시대를 선도하는 건강한 생태교통도시로 도약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네덜란드는 자전거 인프라 및 이용률이 높고, 1인당 자전거 보유율, 자전거 수송분담률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자전거 중심의 교통체계로 성공적으로 전환한 국가로 손꼽히고 있다.
대구시는 작년 지방정부를 주축으로 하는 '탄소중립 지방정부 실천연대' 발족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등 탄소중립의 선도적인 도시로, 도심 숲 조성, 시민햇빛발전소 설치 등 미래를 위한 탄소중립 시대를 맞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펼쳐나가고 있다.
특히 뉴욕과 베를린에 이어 세계 세 번째로 기후시계를 설치해 시민들에게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스스로가 탄소중립 실천에 참여하는 탄소중립 시민추진단 활동에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