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취업이 사실상 중단된 상황에서 올해 해외취업자를 대거 배출하는 등 해외취업으로 취업난 극복에 나선 대학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계명문화대학교(총장 박승호)는 올해 2월 첫 해외취업자 배출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17명의 해외취업자를 배출했다.
좁은 국내 고용시장의 돌파구로 최근 해외취업이 대안으로 손꼽히고 있지만 코로나19로 많은 대학들이 해외취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계명문화대학교는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고 판단하고 지난해 말부터 해외취업에 적극 나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및 페낭에 소재한 Teleperformance, TDCX 등 글로벌 IT 협력업체에 올해에만 17명의 졸업생이 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성과는 해외 유수 기업과의 취업약정 체결, 맞춤형 해외취업 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해외의 한국인 채용 정보의 지속적인 수집, 교육 비용 및 취업 관련 비용 전액 지원 등 대학의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통해 얻은 결과다.
또 7년 연속으로 ‘K-move스쿨 해외취업연수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계명문화대학교만의 해외취업 교육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 교육 및 대면 교육의 적절한 운영도 한몫했다.
해외취업 대상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예년에 운영했던 호주, 말레이시아, 필리핀 국외 어학연수를 대신해 현지 원어민과의 1대1 화상교육과 해외취업 예정 산업체의 온라인 직무기술 교육을 이수하고 국내 강사진의 대면 수업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등 국외연수와 동일한 학습효과를 얻었다.
특히 K-move스쿨 해외취업연수과정을 통해 어학교육 및 공인어학시험비용 등 교육 관련 비용 전액 지원과 해외취업 시 발생되는 항공료, 취업비자 발급비, 현지 자가격리 비용도 전액 지원돼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김태문 국제교육원장은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혀 주춤했던 해외취업이 다시 재개돼 기쁘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더욱 많은 졸업생들이 해외에서 자신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최선을 다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문화대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말레이시아에 소재한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 취업을 목적으로 K-Move스쿨을 운영해 2017~2018년 연수과정 및 연수기관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으며, 올해도 정부로부터 지원금 1억 5700만원을 받아 2022년까지 연수과정을 운영한다.
# 강민경 학생, 제39회 대한볼링협회장배 여대부 개인전 우승
계명문화대학교 강민경(생활체육학부 2년) 학생이 제39회 대한볼링협회장배 전국남녀종별볼링선수권대회에서 여자 대학부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3일까지 경북 구미시복합스포츠센터 볼링장에서 전국 초·중·고등학교 및 대학교 학생 선수와 실업팀 선수 등 선수 1000여 명이 참여해 경쟁을 펼쳤다.
강민경 학생은 지난달 24일 열린 여대부 경기 첫날 개인전(4경기 합계 다득점으로 순위 결정)에서 마지막 7개 프레임을 연속 스트라이크로 장식하며 최종 합계 922점(평균 230.5점)으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첫 번째 경기를 164점으로 최하위권에서 출발한 강민경 학생은 이후 집중력을 발휘하며 차근차근 점수를 쌓아 나갔다.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강민경 학생은 순위 경쟁이 치열했던 마지막 경기에서 뒷심을 발휘해 6번 프레임부터 7연속 스트라이크를 잡아내며 한국체육대학교 신다은(919점)과 경북대학교 오선진(886점)을 제치고 역전 우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민경 학생은 “이번 대회를 통해 개인경기 생애 첫 메달 획득을 금메달로 장식하는 영광과 함께 역전 우승이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게 돼 기쁘다”며, “운이 아니라 실력임을 입증하기 위해 앞으로 더욱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또 “늘 힘이 돼준 코치님과 동료 선수들, 많은 응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가족과 대학에 감사드린다”며 “곧 다가올 2021 청소년대표선수 선발전에서도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88년 창단된 계명문화대학교 볼링부는 제94회 전국체육대회 3관왕 등 지금까지 각종 전국대회에서 100회 이상의 우승과 함께 국가대표를 비롯해 수많은 실업팀 선수와 지도자를 배출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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