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8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밥이 되어라' 102회에 재희(정경수)가 경영권 포기를 선언했다.
재희는 자신이 정우연(영신)을 구하려다 머리를 맞고 기억을 잃었다는 사실을 알고 김혜옥(최숙정), 남경읍(종권) 등 가족 앞에서 "회사를 맡지 않겠다. 준영이가 회사를 맡으라"고 선언했다.
김혜옥은 깜짝 놀라 "네가 왜 회사를 안 나가"라고 따졌고 재희는 "친아들도 아닌데 왜 내가 회사를 맡아요? 물론 내가 도울 일은 도울겁니다"고 말했다.
최수린(민경)은 기쁨을 숨기지 못했고 김혜옥은 곧바로 재희를 찾아가 "너 그게 도대체 무슨 소리야. 너희 아버지 회사가 왜 남의 회사니"라고 혼을 냈다.
이에 재희는 "왜 나랑 영신 씨를 반대하십니까? 내가 그토록 사랑하는 여자를 왜 간병인이라 말한겁니까. 왜 단 한가지도 사실대로 안 해줍니까. 내가 영신 씨를 살리려다 머리 맞고 쓰러진 얘기 왜 안 해줍니까"라고 따졌다.
김혜옥은 "누구한테 들었어 그 소리? 누가 감히 그런 말을 해"라고 깜짝 놀랐다.
재희는 "그런 사람을 왜 간병인이라고 속입니까. 왜 영신 씨를 반대하냐"고 물었고 김혜옥은 "싫으니까. 자식 죽을 위기에 몰아넣는 애 끔찍하게 보기 싫어서 그랬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재희가 고집을 부리자 김혜옥은 "그럼 이 집에서 나가. 말 안 듣는 아들 필요 없어. 준영이가 회사 먹는 꼴은 못 봐"라고 말했다.
재희는 "나가겠다"며 "회사 맡기 싫으면 집을 나가라니. 아버지 재산 때문에 결혼했어요? 재산 때문에 결혼한 엄마따라 들어와서 살았으니 얼마나 불편하고 낯설었겠어요"라고 말했다.
김혜옥은 "두번 다시 회사 안 맡겠다는 소리하지마. 네 엄마 우습게 생각하지마 너"라고 화를 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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