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대학-농협 간 협약체결…봉사활동 참여 대학생 학점 인정
[안동=일요신문] "농촌에서 봉사활동에 참여할 대학생 농촌인력지원단은 가뭄에 단비와 같다."
경북도는 농협, 안동대와 농번기 인력난을 겪고 있는 농촌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10일 밝혔다.
농촌지역은 가장 일손이 많이 필요한 농번기로, 최근에는 심해지는 고령화와 다시 증가하고 있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손 부족한 상황이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안동대 학생 및 교직원 35명을 포함, 60여명이 안동시 임하면 한 농가를 찾아 일손을 보탰다.
앞서 도는 지난달 31일 농협중앙회 경북본부와 도내 21개 대학 간 대학생 농촌인력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은 농촌의 부족한 일손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생들이 농촌에서 농촌봉사활동에 참여할 경우 대학에서는 학생들에게 일정한 학점을 인정해주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통해 농촌에서는 더 많은 일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되고, 대학생들에게는 현장에서 농촌에 대한 이해증진과 봉사로 학점 이수까지 가능해지게 됐다.
봉사활동에 참여를 희망하는 대학생들은 각 시군에 대학생 농촌인력지원 전담 농·축협를 통해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안내 받을 수 있다. 또한 1365자원봉사포털에 가입해 상해보험가입을 무료로 지원받아 안전하게 봉사활동에 참여가 가능하다.
특히 이번 농촌봉사활동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관련된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진행된다.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대학생들은 현장으로 이동할 때 거리두기를 하며 작업 전후 건강상태 확인, 작업 간 마스크 착용, 집단 식사 금지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한 채 실시한다.
한편 도는 대학생농촌인력지원 외에도 부족한 농촌인력 수급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촌인력 공급서비스로 8만3000여명을 농가에 지원했고, 8900여명이 국민 참여형 농촌 일손돕기에 참여하고 있다. 외국인계절근로자 입국도 영양군 133명을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확대 해 나가는 등 일손이 필요한 농가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김종수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6월 봄철 농번기에 도, 시‧군 및 산하기관 등 모든 공공기관은 물론 보다 많은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농촌 봉사활동 참여"를 당부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