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국내 가격 4400만 원대 올라
머스크는 14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비트코인 채굴에 청정에너지를 합리적으로(50%) 쓰면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를 다시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지난 2월 비트코인 15억 달러를 매입했다며 테슬라가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할 것이라고 했다가, 지난달 비트코인에 전력이 너무 많이 소모된다며 이를 취소했다. 머스크의 오락가락 발언에 비트코인 가격은 급등락했다.
머스크의 이날 SNS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머스크의 최근 SNS 등을 시세 조종 혐의로 조사해야 한다고 남아프리카공화국 자산운용업체인 시그니아의 최고경영자가 말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한 댓글 성격이었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테슬라는 비트코인 보유분의 10%만 팔았으며 나머지는 지금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머스크의 SNS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은 또 요동쳤다. 이날 오전 8시 56분 기준 빗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1비트코인당 4490만 4000원으로 지난 13일보다 8.82% 급등했고,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은 4489만 3000원이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