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노인 학대예방의 날’ 기념식 열어
[안동=일요신문] "노인문제가 사회적문제로 직면한 과제이다."
경북도는 15일 도청에서 '제5회 노인 학대예방의 날'을 맞아 기념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이철우 지사, 고우현 도의회의장, 임종식 도교육감, 윤동춘 경북경찰청장, 대한노인회 경북연합회 양재경 회장을 비롯한 노인인권증진을 위해 힘쓴 각계 관계자 등 100여명이 함께했다.
이들은 노인 학대에 대한 사회적 인식제고와 어르신이 행복한 경북 만들기를 위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뜻을 모았다.
이번 행사는 경북도가 주최하고, 경북 4개 노인보호전문기관(경북도 동부·서부·남부·북부노인보호전문기관)이 주관해 열렸다.
경북도 동부·서부·남부·북부노인보호전문기관 등 4개 기관의 기수단 입장을 시작으로 열린 기념식은, 유공자 표창, 어르신들로 구성된 예천군노인복지관 요요공연단의 댄스 축하공연, 기념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도에 따르면 올해 5월말을 기준 경북의 노인인구는 58만 여명으로 도내 전체인구를 대비해 노인인구비율은 23%를 넘었다.
2019년 3월말부터 노인인구비율이 20%를 초과해 초고령 사회에 살고 있으며, 도내 23개 시·군 중 노인인구비율 20%이상을 넘어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 시·군은 20개 시·군에 달하고 있다. 초고령 사회에 노인인구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과 고령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노인 학대예방과 노인 인권보호의 중요성은 사회적문제로 대두하고 있다는 것.
도는 도내 동서남북 권역별로 경북도동부노인보호전문기관(포항), 경북도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김천), 경북도남부노인보호전문기관(경산), 경북도북부노인보호전문기관(예천) 등 4개의 노인보호전문기관과 기쁨의 집(포항), 공경의 집(예천) 등 2개의 학대피해노인 전용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학대받는 노인의 발견과 보호·치료 및 노인 학대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노인의 삶의 질 향상과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서다.
이들 기관에서는 노인 학대신고 운영, 사례 상담 및 신고접수, 판정위원회 운영, 노인학대행위자 대상으로 노인 학대예방 및 재발방지교육, 시설종사자 및 신고의무자 교육 등 노인 학대예방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학대피해노인 전용쉼터의 경우 학대피해노인에 대한 보호조치와 심신치유 등 학대피해 노인의 인권을 보호하고 있다.
노인 위기상담과 학대신고 전화는 국번 없이 1577-1389로 연락을 하면 24시간 언제든지 상담이 가능하다.
한편 UN에서는 2006년부터 매년 6월15일을 '세계 노인 학대인식의 날'로 지정했다. 우리나라는 2017년도부터 범국민적으로 노인 학대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매년 6월15일을 '노인 학대예방의 날'로 지정해 기념해 왔다.
이철우 지사는 "우리 모두가 노인인권증진 인식제고에 앞장서고 사회전체에 확산시켜 어르신들이 웃는 행복한 경북 만들기를 위해 다 같이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