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형 위상물질 연구주제…2024년까지 13억7500여만 원 연구비 지원 받아
[경산=일요신문] 대구대는 이 대학 신소재에너지시스템공학부(신소재에너지공학전공) 김헌정 교수팀이 최근 '기초연구실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한국연구재단 주관, 과학기술 정책분야 관련 집단 연구지원사업이다.
기초연구실지원사업은 특정 연구주제를 중심으로 융복합 연구의 활성화에 기틀이 되는 연구그룹을 육성 지원하는 사업으로, 창의적 주제 발굴 및 연구방법 등을 개척하고 연구 노하우를 신진 연구자에게 전수해 차세대 연구인력 양성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대학에 따르면 연구팀은 '비선형 위상물질 연구실' 연구주제로 기초연구실사업에 선정됐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보통의 물질과 위상학적으로 구분이 되는 위상물질에서 나타나는 옴의 법칙 위배와 같은 비선형적 응답 현상들을 발견하고 이해하는 것을 연구목표로 한다.
이로써 연구팀은 2024년까지 13억7500여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연구팀은 지난 수년간 위상물질을 대상으로 일반적인 물질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새로운 비선형 현상을 찾기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김 교수는 지난 2017년 공동 연구자인 포항공대 김지훈 교수 및 김기석 교수와 함께 '위상 금속의 옴의 법칙 위배 현상'을 발견해 관련 논문을 학술지 'Nature Materials'에 게재하기도 했다.
김헌정 교수는 "기초연구실지원사업의 연구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위상물질에서 새로운 현상을 발견해 이 분야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면서, "이 현상을 실제로 응용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이와 동시에 연구팀의 장점을 살려 다양한 실험적 방법을 적용해 새로운 현상을 심층적으로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