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19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 '남성 몸캠' 촬영 및 유포 피의자 김영준에 대해 다뤘다.
지난 6월 11일 8년간 1300여 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2만 7000여 개의 불법 성 영상물을 제작하고 유포했던 29살 김영준이 언론에 공개됐다.
하지만 제작진은 김영준 검거 이전부터 김영준의 주요 범행 지역을 포착하고 피해자들과 함께 범인 추적에 나섰었다.
피해자들이 증언한 김영준의 만행은 충격적이었다. 데이팅 앱에서 여자 행세를 하며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영상 통화로 음란 대화를 유도했던 김영준.
이후 몰래 촬영한 영상 통화 내용을 빌미로 피해자들에게 엽기적인 행위를 강요했다. 지인들에게 나체 영상을 유포 당한 한 피해자는 극단적인 선택을 고민하기도 했다.
피해자들의 삶을 나락으로 몰고 간 김영준, 이토록 잔인한 범행을 지속해 온 이유는 무엇일까. 남성 대상 성 동영상 범죄 가해자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제작진은 불법 성 영상물이 제작, 유통되는 어두운 세계를 목격할 수 있었다.
판매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불법 성 영상물 제작을 위해 남자들을 노리는 덫들을 SNS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N번방 사건' 이후 엄격해진 단속에도 흉악한 범죄의 세계가 견고히 유지돼 계속 피해자들을 유인하고 있었다.
김영준의 악행은 상상을 뛰어넘는 것이었다. 절대 잡히지 않는다는 자신감 속에 피해자들을 집과 모텔로 끌어들이고 직접 피해자들과 만나 '면접'까지 했던 김영준.
그의 멈출 수 없는 범행은 점점 더 악랄해져 가고 있었다. 김영준의 검거 전 행적과 여전히 활개를 치는 불법 성 영상물 범죄를 파헤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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