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천국 부모들의 쉼터
▲ 부모와 어린이들이 함께 놀거리가 많은 평촌키즈맘센터 아이즐랜드. |
안양시 종합운동장사거리 근처에 자리한 키즈맘센터는 경기도가 내세우는 ‘디자인명소 50’ 중 한 곳이다. 키즈맘센터는 아이교육에 특히 관심이 많은 엄마를 위한 곳이다. 영어유치원과 영재교육원, 영어교육원 등이 여기에 들어서 있다. 그런데 이제 이곳은 ‘교육’뿐만 아니라 ‘놀이’의 장으로서도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아이즐랜드’가 들어서면서부터다.
아이즐랜드는 모두 3개의 영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별난물건박물관’과 ‘롤링볼어린이박물관’ ‘뿡뿡이플레이뮤지엄’이 그것이다. 이 3개의 특별한 공간들은 아이들을 위한 맞춤 천국일 뿐만 아니라 부모들을 위한 최상의 쉼터다.
일단 별난물건박물관부터 들어가보자. 이 박물관은 지난 2005년 홍대 근처의 작은 갤러리에서 출발한 것이다. 5년 만에 100만 명의 관람객이 찾았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아이즐랜드의 별난물건박물관은 용산에서 상설박물관으로 개관했던 것을 이전한 것이다. 이곳에는 300여 종의 그야말로 ‘별난’ 물건들이 있다. 실용성은 그닥 없지만 아이디어만큼은 만점을 줘도 모자란 물건들이다. 강아지우산, 연주하는 티셔츠, 토끼안경 등 희한한 물건들에 웃음이 ‘빵’ 터진다. 소리, 빛, 생활, 움직임, 과학 등 5가지 테마로 나눠 관람객들에게 웃음과 영감을 준다.
롤링볼어린이박물관 역시 별난물건박물관과 함께 용산에서 이전한 것이다. 롤링볼은 레일 형태의 길을 만들고 그 위로 작은 구슬이 굴러가도록 하는 기계장치를 말한다. 보통 철사를 이용해 레일을 만든다. 어떤 형태로 레일을 놓느냐에 따라 구슬의 길이 바뀐다. 구슬이 나선을 타고 내려오기도 하고, 롤러코스터처럼 오르내리며 달리기도 한다. 아이들의 공간지각능력 향상에 좋다.
두 박물관이 다분히 교육적인 면에 신경을 쓴 것이라면 뿡뿡이플레이뮤지엄은 완전한 놀이공간이다. 머리보다 몸을 굴리는 곳이다. 뿡뿡이기차를 비롯한 여러 가지 탈 것, 얼음호수낚시터, 다양한 형태의 미끄럼틀, 블록맞추기 등이 이곳에 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이기도 해서 맨 마지막에 들르는 것이 좋다. 시간에 제한을 두지 않고, 초원에 풀어놓은 망아지마냥 지칠 때까지 놀게끔 놔두기 위해서다.
김동옥 프리랜서 tour@ilyo.co.kr
▲길잡이: 지하철4호선 인덕원역 하차 후 8번 출구로 나와서 안양 방면 버스를 이용한다. 수촌마을 정류장에서 내리면 건너편에 키즈맘센터가 보인다. 이곳에 아이즐랜드가 있다.
▲문의 : 아이즐랜드 1544-9986245-6470
▲문의 : 아이즐랜드 1544-9986245-64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