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3.2㎿ 규모, 연간 27,000여 가구의 전력사용량 생산
강원도와 태백시, 한국동서발전㈜, 코오롱글로벌㈜, ㈜동성 등 민간 기업과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한 본 사업은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단지 조성 추진으로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이행 및 에너지 전환정책 동참을 배경으로 추진됐다.
이번에 준공된 태백 가덕산 풍력발전단지 1단계 사업은 사업비 1,250억 원을 투입해 3.6㎿급 12기, 총 43.2㎿ 풍력발전기가 설치됐다.
예상 전력량은 연간 113,530 ㎿h으로 월평균 350 ㎾h를 소비하는 가구 기준, 2만7천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민관공동개발 방식으로 SPC 설립을 통해 지자체와 발전사, 민간기업이 지분을 출자하고, 국내 최초로 지역주민이 마을법인을 설립해 사업에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이번 1단계 사업에 강원도와 태백시는 지분 출자를 했고, 발생되는 수익은 지역의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장학사업의 재원으로 활용되며, 태백시민은 채권참여를 통해 20년간 고정된 이자수익을 지급받게 된다.
본 사업은 지역의 공공자원을 이용해 발생하는 이익을 지역에 환원하고, 주민 수용성을 확보한 선진국형 사업 모델로 지난 11월 정부의 그린뉴딜 성공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강원도는 이번 준공으로 전체 풍력발전 설비용량 전국 1위 규모로 461㎿을 기록하게 됐고 태백지역 풍력발전은 172.8㎿로 그동안 도내에서 가장 많았던 평창지역의 158.9㎿를 넘어섰다.
강원도 관계자는 "탄소중립 2040 실현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앞으로도 도내 지역주민과 이익을 공유하고 상생하는 참여형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에 대해 적극지원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태백 가덕산 풍력발전단지 2단계 사업은 총 사업비 600억, 21㎿(4.2㎿×5기) 규모로 올해 하반기에 착수해 내년 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유인선 강원본부 기자 ilyo0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