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둘러싼 의혹들? 기가 막힌 얘기”
6월 30일 뉴스버스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 씨는 “나는 그런 미인파가 아니”라면서 “남자 같고 털털한 스타일에 일 중독인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김 씨는 “석사 학위 두 개, 박사학위 받고 대학 강의 나가고 사업을 했다”면서 “‘쥴리’를 하고 싶어도 내가 시간이 없다”면서 자신을 둘러싼 행적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김 씨는 “자신이 쥴리를 해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는 사람”이라며 과거 전도유망한 유부남 검사와 동거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김 씨는 “집에 친구들과 모여 살았다”면서 “누구랑 동거할 시간이 없는데 어떻게 동거를 하냐”고 반문했다. 김 씨는 “우리나라 공무원 사회가 무섭다”면서 “그 검사는 바보냐. 그건 일방적 공격”이라고 덧붙였다.
김 씨는 자신을 둘러싼 ‘출입국 기록 삭제 의혹’에 대해선 “예전에 어떤 기자가 내게 질문해서 ‘공권력을 동원해 출입국 기록을 지울 수 있으면 나좀 가르쳐달라’고 했다”면서 “사회가 자꾸 마타도어로 기득권을 지키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내가 공무원 부인으로 한 9년 살아봤는데 이런 거짓에 너무 놀아나니까 어떤 것도 다 색안경을 끼고 본다”면서 “결국 피해는 국민이 본다. 거짓과 진실은 반드시 있는데 목소리 큰 사람이 자꾸 이긴다”고 했다.
김 씨와 그의 모친 최 아무개 씨는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돌고 있는 ‘윤석열 X파일’의 핵심 인물로 알려져 있다. 김 씨와 그의 모친에 대한 행적 미스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의혹 당사자가 직접 의혹에 대해 입을 열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씨는 남편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권 도전을 선언한 날 언론매체 ‘뉴스버스’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