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치 임금 지급할 예정…사측 “선제적 인력구조 개선, 대외 경쟁력 확보”
지난 9일 KB손해보험은 △만 45세 이상이면서 근속 20년 이상 △근속 15년 이상이면서 1983년 이전 출생한 과장직무대리∼주임 직급 △임금피크제 진입 예정자 △임금피크제 진입자 또는 진입유예자 등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한다고 공고하고, 신청을 받았다.
KB손해보험은 심사를 거쳐 대상 인원 101명을 확정, 이날 퇴직 발령했다. 퇴직자 대부분이 40대 중반 이상이지만 1981년생 등 ‘Z세대’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퇴직자에게는 최대 36개월분 급여에 해당하는 특별퇴직금, 전직지원금(2400만 원) 또는 자녀학자금(최대 2명), 본인과 배우자의 건강검진비(120만 원)를 지급한다. 희망에 따라 재고용(계약직)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
KB손해보험은 “이번 희망퇴직은 노사간 원만한 합의로 이뤄졌으며 희망자에 한해 자발적인 의사에 따라 진행됐다”며 “회사로서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 선제적 인력구조 개선을 통해 대외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허일권 기자 oneboo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