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투쟁에 동행해 줬으면…최재형은 좋은 재목”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4·15 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던진 뒤 정치권과 거리를 두고 있었다. 6월 30일 출판기념회를 통해 자신의 ‘컴백’을 예고했다. 컴백 무대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될 가능성이 엿보이는 상황이다. 황 전 대표는 “총선 패배는 미완의 리더십이었다”면서 “바보다 싶을 정도로 정치적 이익을 앞세우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야당 내 국정 경험을 갖춘 유일한 인물이 황교안”이라면서 “이제 본격적으로 대한민국의 회복을 이뤄내겠다”고 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해 국회의원 4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를 마친 뒤 황 전 대표는 취재진과 만나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조만간 머지 않은 날 내 뜻을 자세하게 밝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선 “우리 당(국민의힘)에 가급적 빨리 같이 해 뜻을 모아 투쟁에 동행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황 전 대표는 최근 야권 대권 주자로 부상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황 전 대표는 최 전 원장에 대해 “굉장히 훌륭한 분이며 법률적 지혜도 출중하다”면서 “그동한 경험하지 못했던 부분을 잘해나가면 아주 좋은 재목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