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식, “위대한 목포시대 큰 그림 그렸고, 성과 움켜쥐고 좌고우면 하지 않겠다”
이날 목포시청 4층 대회의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장의 분위기는 코로나19 시대에 맞춰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진행했고, 각 실국장과 일부 과장 그리고 40명 정도의 기자들이 참석했다.
김종식 시장은 먼저 목포가 평화경제의 중심으로 발돋움 하면서 위대한 목포시대를 실현한다는 것과 인류가 전혀 경험하지 못한 코로나 극복을 위해 힘을 모아 준 시민에게 감사를 전했다.
민선 7기 지난 3년에 대한 성과에 대해 ‘3대 전략산업으로 목포 발전의 획기적인 기틀 마련’, ‘대한민국 최고의 문화예술도시’,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 SOC를 대폭 확충’, ‘목포의 도시 브랜드 가치 급상승’, ‘지역 숙원사업과 난제들 풀어 가는 것’다섯 가지를 꼽았다.
그리고 앞으로 이어나갈 과제는 ‘3대 전략산업 육성 속도 내는 것’, ‘목포문학박람회의 성공과 법정문화도시 지정 힘을 기울이는 것’, ‘지속가능한 도시, 살기 좋은 도시로 변모해가는 것’을 제시했다.
김종식 시장이 지난 3년의 성과 중 가장 서두에 올려 논 사업은 1,000억 원대의 정부 정책과 맞물려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산업과 수산식품산업, 관광산업을 목포의 3대 전략산업으로 꼽았고, 지난 3년의 임기 동안 추진된 3대 산업이 목포 발전의 획기적인 기틀을 마련했고, 미래 목포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것으로 밝혔다.
특히 현재 국내 최초로 남항에 친환경선박클러스터를 조성해 친환경선박에 대한 연구와 기술개발, 실증 등을 위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대학 캠퍼스 유치와 더불어 서남해안 일대에 8.2GW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에 발맞춰 목포신항 배후부지에 관련 기업 유치와 대양산단에 해상풍력산업지원센터 건립이 향후 목포의 새로운 먹거리 창출 산업이 될 것으로 강조했다.
이와 함께 1,089억 원을 투입 추진하는 수산식품수출단지 조성사업은 대양산단에 국제수산물거래소를 비롯해서 연구개발시설과 냉동물류창고, 가공공장 등 수산과 관련된 사업과 이를 지원하기 위해 한곳에 모으는 수산산업 직접화 사업은 수산물 유통의 중심지인 목포의 경쟁력 확보를 담보할 수 있는 사업으로 평가됐다.
3대 전략산업 중 김종식 시장이 취임 초부터 열정을 쏟아 추진하는 사업이 바로 관광산업이다. 관광산업에 대한 김종식 시장의 집념과 노력은 목포가 대한민국 4대 관광도시에 선정되는 성과로 이어졌고, 이 사업 또한 정부의 지원금을 포함 1,000억 원대의 사업비를 들여 목포가 관광도시로의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목포시는 이를 위해 스마트폰 하나로 목포 관광을 안내 받을 수 있는 스마트관광정보 플랫폼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으며 바다로 둘려 쌓인 목포의 지형을 활용한 ‘해변맛길30리’ 조성사업과 함께 전국 최초 바다분수가 조성된 평화광장에는 바다분수를 배경으로 해상무대 공연과 불꽃 쇼가 펼쳐지는 ‘해상판타지 쇼’가 준비되고 있다.
김종식 시장이 중점을 둔 사업에는 전국 최초로 예향(藝鄕)이란 명칭을 사용한 목포의 위상에 걸맞게 근대 100년의 우리나라 근대문화예술의 산실이었던 목포를 대한민국 최고의 문화예술도시로 만드는 것이다.
목포는 그동안 예향 목포라는 명칭에서 보듯이 남종화와 판소리, 진도북춤 등 대표하는 예술인들이 목포를 기점으로 활동을 했다. 그러나 이를 발전시키고 계승시키기 위한 뒷받침할만한 노력이 상실되면서 예향 목포라는 말이 무색할 지경에 이르렀다.
이런 목포의 옛 문화예술도시 위상을 되찿기 위한 노력이 펼쳐졌고, 지난해 목포는 문화예술의 우수성과 가능성을 인정받아 법정문화도시의 1차 관문인 예비문화도시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 사업은 2022년부터 5년에 걸쳐 200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목포시는 이 사업이 목포가 문화예술의 산업화와 관광자원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제, 문화와 더불어 현대인의 삶의 질을 측정하는 바로미터를 흔히 SOC(사회간접자본)라 한다. 기존의 SOC가 단순히 도로나 철도, 공항, 항만, 전력 시설, 상·하수도 등의 시설이라고 했다면 지금은 여기를 즐길 수 있는 여가 시설과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체육 시설 그리고 스마트 시대에 맞는 정보의 편리 시설들이 포함된다.
김종식 시장은 지난 3년의 재임 동안 도서 지역민을 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해저관로 공사를 비롯해서 시민이 여가와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시설 확충에 힘을 쏟았다. 이를 위해 영산호 황포돛배 운항 중단으로 기능이 중단됐던 황토돛대 매표소에는 최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자전거 동호인들을 위한 자전거 터미널을 조성했으며 영산강 카누경기장 옆에는 야구꿈나무를 위한 리틀 야구장도 마련했다.
이와 더불어 최근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이 느는 추세에 맞춰 부주산 근린공원에는 반려견과 행복한 동행을 위해 3,500M에 이르는 반련동물 놀이터를 조성했고, 용해동에는 장난감도서관 시설을 갖춘 목포어울림도서관 건립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어른과 아이들 그리고 반려견이 즐겁게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인 새로운 SOC 확충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정체된 목포가 다시 활기를 찾기 위해서는 이제까지 제시된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청년이 돌아오고 타 지역민이 목포로 이사 오기 위해서는 바로 목포가 살기 좋고 행복한 도시라는 목포의 브랜드 가치 상승이 필연적이다.
김종식 시장이 3대 전략산업에 이어 추진하는 것이 바로 목포의 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이었다. 지난 3년 간 목포시는 목포를 홍보하는데 많은 예산을 투입했다. 그 결과 서남해 대표 항구도시를 넘어 맛의 도시라는 이미지를 각인시켰고, 대한민국 4대 관광거점도시, 국제슬로시티, 근대역사문화도시, 예비문화도시로 지정되는 등 일련의 이런 노력은 바로 목포라는 브랜드 가치 상승과 연결됐다.
실제 이런 결과가 바로 지난해 목포를 찾은 관광객 수에서 드러나고 있다. 지난 2020년은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내의 유명 관광도시의 관광객 수가 급격히 감소했다. 목포시가 밝히 지난 2019년 대비 타 지역의 관광객 수 감소는 30~40%다. 이에 반해 목포의 관광객 감소는 6%에 그쳤고, 이러한 이유가 바로 목포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김종식 시장은 분석했다.
이처럼 목포의 브랜드 가치 상승과 함께 목포시는 큰 행운도 따랐다. 먼저 그동안 목포재정의 큰 걸림돌이었던 대양산단 분양이 취임 초 44%였던 것이 3년 만에 92%로 상승했다. 여기에 유달경기장 부지 매각 대금이 예정가 보다 3.3배나 높은 936억 7,400만 원에 아파트시행사에 매각되면서 목포 브랜드 가치 상승에 따른 효과로 평가됐다.
이밖에 지역 숙원인 목포권 통합을 위한 목포·신안통합추진위원회 구성과 시내버스 문제 해결을 위한 공론화위원회를 통한 정상화 방안 도출, 노후된 목포역을 발전의 거점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목포역 대개조 용역 진행, 그리고 한국섬진흥원 유치에 이어 2028년 섬 엑스포 유치를 위한 서남해안권 섬벨트 구축 등도 김종식 시장의 지난 3년의 중점 사업으로 들 수 있다.
김종식 시장은 앞으로 남은 일 년에 대해 3대 전략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목포문학박람회 성공과 법정문화도시 지정에 온 힘을 쏟는 등 목포가 지속가능한 도시, 살기 좋은 도시로 변모해 가기 위한 시정 운영을 약속했다.
강효근 호남본부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