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 먹튀까지…도발 행위 중단하라”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17년째 계속되는 독도에 대한 (일본의) 강박적 집착이 낳은 패착”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전날(13일) 해마다 발간하는 방위백서에 독도를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로 표기하며 영유권을 주장했다. 올해로 17년째다. 또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가 성화 봉송로 지도에 작은 점으로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시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윤 원내대표는 “양국은 이번 올림픽을 관계 개선의 계기로 삼고 한일 정상회담개최까지 협의해 왔지만, 정성스럽게 차린 잔칫상을 막판에 엎어 버린 것”이라며 “한일관계의 퇴행은 물론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자질을 의심케 하는 일체의 도발적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한 일본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군함도에서 벌어진 조선인 강제노동 역사를 왜곡해 유네스코의 경고를 받은 것을 언급하며 “저도 정치하면서 많은 ‘먹튀’를 봐왔지만, 세계문화유산 먹튀는 처음 본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오죽하면 유네스코(UNESCO)가 강한 유감을 표명했겠나”라고도 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