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베이징 체류설이 일부 언론에 보도되면서 다시 한번 그의 행적에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99년 베트남 공장시찰을 목적으로 한국을 떠난 그는 만 5년 동안 해외를 유랑하고 있다.
김 전 회장의 측근 인사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현재 프랑스와 독일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다. 주로 프랑스 남부지역의 한 도시에서 거주하면서 자동차 관련회사와 연관된 일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올 들어 동남아 등지에 여러 차례 오간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한국내에 과거 대우그룹 시절 몸담았던 측근들과는 연락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김 전 회장의 부인 정희자씨는 현재 아도니스골프장을 경영하고 있으며, 그의 아들 선협씨가 이 골프장의 오너로 등재되어 있다.
장기 해외체류를 한 탓에 한때 그와 밀접한 연락을 취해오던 상당수 옛 측근들도 이제는 제 살길을 찾아 떠나면서 김 전 회장의 국내 측근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과거 대우그룹 기조실에 몸담았던 인사들도 한동안 김 전 회장의 국내 소송 등을 직접 지휘하면서 나름대로 유대관계를 맺어왔지만 그나마 올 중반부터는 대부분 연락마저 취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과거 자신이 총애하던 일부 경영인들이 자신을 등진 것에 대해 매우 섭섭해하는 것으로 옛 측근 중 한 인사는 전했다.
[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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