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풍력에너지 클러스터 인재양성 공모사업 선정
[안동=일요신문]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의 추진,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 등 에너지클러스터 조성으로 경북 동해안을 미래 친환경 에너지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겠다."
경북도는 영덕군, 한동대, 영남대, 동국대 및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동서발전, 유니슨 등 3개 대학, 11개 기업 등 17개 기관과 풍력인재양성과 풍력산업육성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올해 5월 '경북지역 풍력에너지 클러스터 인재양성 사업'이 정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됐고, 2021~2025년간 국비 47억5000만원, 지방비 23억 7500만원을 포함해 총 91억 원을 확보돼, 참여기관 간 협력다짐과 공유플랫폼 구축을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풍력연관 11개 참여 기업은 설계, 안전관리, 유지‧보수 등 특성화 과정을 교육한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많은 연관기업이 참여하는 우수 공모사업으로 지역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전문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진로탐색부터 연구개발 역량강화까지 기업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비교과 프로그램 및 현장경험에 대한 교육도 함께 이루어진다.
경북도는 지난해 8월 산업통상자원부 고시를 통해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로 지정됐다. 영덕을 중심으로 풍력리파워링단지, 해상풍력발전단지, 신재생에너지산업혁신단지 등 산업융합거점지구(코어지구)도 조성하고, 포스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항TP 등 연구 인프라가 풍부한 포항지역을 연구교육거점지구(연계지구)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도는 2021년 5월 위 공모사업과 함께, '산악지형 노후 풍력발전단지 리파워링 기술개발 사업'에도 선정되는 성과를 거둬, 향후 4년간 국비 23억원, 공기업투자 23억원 등 총 64억원을 들여 관련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준비 작업을 추진한다.
한편 도는 잇따른 공모사업 선정으로 조성사업 추진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기업유치, 기술개발, 인력양성 등 체계적 계획과 지원을 위한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종합지원센터 구축사업에도 국비 80억원을 비롯한 총사업비 200억원을 확보했다. 2024년까지 관련기관과 협력해 구축을 완료하고 향후 경북도 에너지 분야 전문기관으로 양성한다는 복안이다.
이경곤 도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참여 대학·기업·기관 간 네트워크 구축으로, 기업애로사항을 대학과 기관이 공유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전문성을 지닌 지역인력양성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