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경북 포항시는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가 코로나19 등 경제 대변화 시기와 2050 탄소중립 글로벌 의제화로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RE100) 발전 사업을 통해 실수요자에게 공급할 수 있는 에너지 자립형 산업단지로 도약하기 위해 GS건설과 투자협약을 19일 체결했다.
시에 따르면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는 2019년 배터리 리사이클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으며, 배터리소재 업체인 에코프로BM 외 5개 업체가 입주했고 포스코케미칼 추가 입주가 확정돼 명실상부한 배터리 산업단지로 조성되고 있다.
올해부터 전기 소비자가 재생에너지를 구매할 수 있는 한국형 RE100 제도가 도입됐고, 지난 4월 국회에서 관련법이 통과돼 한국전력공사의 독점적 전기에 공급에서 벗어나 전기 소비자와 재생에너지 공급자가 한전의 중개 없이 직접거래로 조달할 수 있는(직접 PPA) 길이 열렸다.
시는 직접 PPA법 통과 전부터 RE100을 기반으로 에너지 자립도 향상과 체계적인 에너지 정책을 반영해 그린 재생에너지 발전이 가능한 입지여건을 준비하고 있었고, 향후 기업들이 강력한 무역장벽으로 예상되는 RE100을 대비할 수 있도록 관련 발전사업자 유치와 산업단지 내 재생에너지 사업 영위를 위한 규제 완화에 적극 나서고 있어 곧 결실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협약으로 GS건설은 오는 2023~2028년까지 6년간 영일만4 일반산단 1만7099평에 5000억 원을 투입해 인프라를 조성하고 98.9㎿급 신재생에너지 공급으로 한국형 RE100 사업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지속발전 가능한 포항을 만들기 위해 국제 수출항 배후단지이자 미래 탄소중립과 RE100 전초기지로서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기업유치,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는 고속도로와 영일만항(무역항)이 접하고 있어 향후 그린수소 등의 조달에 유리하고 포항시의 선도적인 RE100 추진으로 산업단지 입지 경쟁력과 분양성을 높여 포항시의 지속 발전을 위한 발판으로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 수도권 제외 전국 모든 지역 5인 이상 사적 모임 2주간 금지
포항시는 정부 방침에 따라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1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2주간 적용한다고 밝혔다.
앞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8일 '비수도권 사적모임 제한 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수도권 확진자 급증에 따른 풍선효과 및 휴가철 등으로 인한 비수도권 유행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비수도권 모든 지역에서 사적모임을 19일 0시부터 8월 1일 밤 12시까지 2주간 5명 미만, 즉 4명까지만 허용하기로 했다.
중대본은 “사적모임 제한을 통일함으로써 지역 간 이동을 최소화하고 국민의 혼란을 방지할 계획”이라고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정부는 일부 예외 조항을 둬 필요한 상황에는 모임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구체적으로 함께 사는 가족이나 아동·노인·장애인 등 돌봄이 필요한 경우 임종을 지키는 경우 등은 사적모임 인원제한 기준을 적용받지 않는다. 조부모와 부모, 자식 등으로 구성된 직계가족 모임 등 역시 마찬가지다.
코로나19 백신을 권고된 횟수만큼 접종한 '예방접종 완료자' 역시 사적 모임 인원에 포함되지 않는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 16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폐장 때까지 지역 6개 지정 해수욕장에서 야간 음주·취식 금지 등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한 바 있으며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이 기간 중 매일 오후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한시적 영업장소 외에 백사장 내에서 음주와 취식이 금지된다. 물놀이와 개장시간 중 취식 시 외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시는 이외에도 단란주점, 다방 등 유흥시설에 대해 PCR 검사주기 단축 및 종사자에 대해 검사 권고를 추진하기로 했다.
종교시설 부분에 대해서도 최근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종교시설 모임·식사·숙박 금지를 19일부터 2주간 연장하고,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코로나 확진자 발생 추세가 비수도권으로 전파되는 양상이며, 비수도권 확진자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 지역에서도 방역 수칙을 엄격하게 지켜야 지역 확진자 발생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 스스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및 해수욕장 야간 음주·취식 금지 등의 조치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또한 타 지역 방문후 반드시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고, 휴가는 우리 지역에서 보내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 ‘성희롱·성폭력 무관용 원칙’ 천명
포항시는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행위자 및 2차 가해자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거듭 천명하고 조직 내 양성평등 문화정착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소속 공무원이 시립예술단원을 성추행했다는 혐의로 기소돼 이달 16일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음에 따라 내려진 조치다.
시는 올 초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사건 재발방지 대책의 일환으로 고충상담창구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양성평등전문요원을 임용했으며, 부서별 찾아가는 폭력 예방교육을 통해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의 내실화 방안을 마련하고 간부공무원 특별교육 및 관리자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이달 정기인사 시 양성평등 T/F팀을 신설해 사안 발생 시 피해자 보호 및 지원을 강화하는 동시에 공정하고 신속한 사건 처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응체계를 마련했다.
특히 2차 피해 방지 및 피해 기록의 신빙성 향상을 위해 피해자 및 신고자 관점의 대응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시립예술단원 성추행 사건의 유죄 판결을 매우엄중하고 무겁게 받아들이며 다시 한번 피해자에게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성희롱·성폭력은 피해자와 행위자만의 문제가 아님을 인식하고, 조직 구성원들의 인식개선을 통한 조직문화 변화로 건전한 사회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이강덕 시장, 국가철도공단 방문해 동해남부선 조기 개통 요청
포항시는 지난 15일 이강덕 시장이 국가철도공단을 방문해 동해 남부선 조기 개통에 힘썼다고 19일 밝혔다.
이강덕 시장은 지역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국토교통부 장관과 한국철도공사 사장직무대행을 방문에 데 이어 이날 철도공단 관계자를 만나 ‘동해 남부선(울산~포항) 복선전철화 사업’의 조기 개통을 요청했다.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사업은 크게 부산~울산(65.7㎞) 구간과 울산 태화강~포항(76.6㎞) 구간으로 구분되며, 사업의 막바지 단계에 있다. 울산~포항(76.6㎞) 간 복선전철화 사업은 2003년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이후 18년 만인 올해 전 구간 완공과 함께 개통된다.
동해 남부선은 개통 후 최대 시속 260㎞의 전동차(EMU, Electric Multiple Unit)가 운행될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11월 상업운행을 시작으로 동해 남부선 전 구간이 완전 개통되면 포항~부산 간 이동 소요시간은 기존 145분에서 76분으로 대폭 단축된다”며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대도시 간을 연결하는 광역전철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포항과 경주, 영덕 등의 교통난 완화와 함께 동남권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어주는 효과가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시민의 오랜 숙원 사업의 조기 개통으로 교통오지였던 포항을 교통복지의 도시로 탈바꿈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이강덕 시장, 고3·고교 교직원 안전한 접종 위한 현장 점검
이강덕 포항시장이 19일 ‘코로나19 포항시 남구 예방접종센터’ 현장을 방문해 점검에 나섰다.
이번 점검은 19~23일까지 진행되는 고3 및 고교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한 접종에서 사고 없이 안전한 접종을 실시하기 위함이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방문에서 고3 및 고교 교직원 대규모 인원이 안전하게 접종할 수 있도록 직접 걸어 입·출구 동선을 살피며 더워지는 날씨에 대비해 쾌적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냉방시설을 점검했다.
또 최근 수도권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접종센터 내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철저한 방역이 가능한지 동선 전체를 걸어다니면서 점검했다.
특히 이상반응을 관찰하는 공간은 항상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켜질 수 있도록 관리감독에 철저를 기해달라며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이강덕 시장은 “학교별로 대규모 인원이 접종하고, 현장 인솔 선생님이 계시지만 언제든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며 “접종 대상 중 학생이 대다수인 만큼 무엇보다도 안전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 2월 26일부터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시작했으며 이달 18일 기준 1차 접종을 마친 대상자는 14만 8805명, 모든 접종을 완료한 대상자는 5만 3166명이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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