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계명대는 내년도에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교육부의 대표적인 대학재정지원 사업인 ‘LINC 3.0’ 사업에 대구 경북지역 대학들의 참여와 예산확보를 위한 간담회가 지난 17일 오후 2시 곽상도 의원실에서 열렸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지난 10년간 진행됐던 LINC+사업이 기업과 지역사회에 미친 긍정적인 변화와 함께 지금까지의 성과를 지속하기 위한 후속 사업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가 진행됐다.
LINC+사업을 수행 중인 경운대, 경일대, 계명대, 대구대, 대구한의대, 안동대, 영남대 등 7개 대학 단장들은 지역 대학들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음에도 올해 지자체-대학 협력기반사업(RIS) 사업에서 대구·경북이 탈락하는 등 정부의 재정지원에서 소외돼 발생될 대구·경북 지역 대학들의 고민을 함께했다.
국회교육위원회 간사인 곽상도 국회의원(중구·남구)은 지역 대학의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와 대구시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함을 이야기하면서 “LINC+사업은 대구 경북지역에서만 매년 대학생 5만 명, 교수 2000명 이상 참여하는 대형 단일 사업으로서 대학 중심의 지역 활성화에 큰 구실을 해 왔다”며 “후속 사업을 위한 정부의 예산이 확대돼 지역 대학들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INC+사업은 경쟁을 통해 정부 재정지원을 받은 대학이 산학협력사업을 펴 미래산업 대비 인재양성을 체계화하고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며 산학연협력의 기반 강화를 통해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드는 사업이다.
지난 2009년 산학협력중심대학 사업을 시작으로, 2012년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을 거쳐 2017년 현재의 LINC+사업으로 13년째 진행되고 있다. 전국 75개 대학(일반대)이 선정돼 대학 당 연간 40억원 정도의 예산(고도화형, 2021년 기준)으로 사업을 펴고 있다.
지역의 7개 대학의 LINC+사업단은 특화분야를 중심으로 유망기업을 지원하는 맞춤형 기업지원 등을 통해 산업발전과 지역 혁신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학별 특화분야는 ▲경운대 항공 및 지능형 드론 ▲경일대 미래형 자동차부품 및 융복합 콘텐츠 ▲계명대 의료기기 및 스마트제조 ▲대구대 산학협력 기반 다문화 자산 활용 사회·경제적 가치 창출 ▲대구한의대 코스메디컬 바이오 ▲안동대 농생명바이오·백신 및 지역소멸대응 ▲영남대 미래형자동차 및 미래에너지 등이다. 대부분 지역사회의 신성장 동력을 제공하는 분야로 4차 산업혁명과 맞물려 대학과 기업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 계명문화대학교, 스마트원예·치유체험 과정 개강
계명문화대학교(총장 박승호)는 최근 보건관 세미나실에서 경북농민사관학교 조흥구 학교장 및 교육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1 경북농민사관학교 스마트원예 및 치유체험 과정’ 개강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경북농민사관학교가 주관하고 계명문화대학교가 교육을 진행하는 이번 스마트원예 및 치유체험 과정은 스마트원예와 치유농업 및 복지원예 등의 농업교육을 통해 융복합 농업인을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계명문화대학교는 경북 농업인과 창업 희망자 22명을 대상으로 대학 원예관 등에서 스마트원예, 복지원예, 치유원예, 농가소득 체험 및 상품제작 등을 중심으로 오는 12월까지 매주 총 88시간의 이론과 실습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스마트원예와 치유원예는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농업분야로 이번 과정을 통해 참가자들은 농업 이외의 부가수익 창출로 농가소득증대는 물론 나아가 유휴 인력의 고용창출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흥구 학교장은 “디지털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미래 농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농촌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교육과정을 개발 연구해 새로운 농업부분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승호 총장은 “스마트원예 및 치유체험 과정을 통해 노후화된 농촌의 현실에 새로운 기술을 입히고 부가수익을 올려 농가에 큰 도움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교육생들도 이번 교육을 통해 밝은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문화대학교는 2003년부터 18년째 복지원예사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귀농 및 귀촌 교육과정과 식물원 창업 과정 등 다수의 농업관련 프로그램 운영으로 원예분야 인력양성 선도대학으로 알려져 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08 22: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