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 30% 내외 성장률 기록, 2분기 수출액도 역대 분기 최고치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2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도 상반기 및 2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을 발표했다. 중소기업 수출은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연속 증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3개월 연속 30% 안팎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2분기 수출은 295억 달러로 역대 분기 수출액 최고치를 달성했다.
품목별로는 화장품이 27억 1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등 의약품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224.9% 급증했다. 핵심 산업 부품 수출도 늘었다.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용 장비는 각각 15억 달러, 18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5.5%, 21.5% 증가했다. 자동차 부품 수출도 21억 2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26.1% 늘었다.
온라인 수출액은 5억 6000만 달러로 지난해 1월부터 1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이상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수출액(7억 3000만 달러)의 77%에 달하는 수치다.
오기웅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올해 상반기는 코로나19 극복 기대감으로 중소기업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중소기업 수출 호조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유망업종 중심의 온라인·비대면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고, 이번 추경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 물류 애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욱 기자 nmds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