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경북교육청은 학생의 교육과정 결정권과 선택권 확대를 위해 초등학교에 학생 생성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 생성 교육과정은 학생이 주도적으로 학습 내용과 방법을 계획, 실행, 평가하는 자유 탐구형 교육과정이다.
경북교육청은 학생 생성 교육과정의 확산과 실행력 제고를 위해 공모를 통해 선도학교 10개교, 수업탐구교사공동체 104팀을 운영하고 있다.
내년에는 전 초등학교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학생 생성 교육과정은 학기당 15차시 내외로 운영한다. 저학년은 다양한 놀이 중심으로, 고학년은 프로젝트, 실험, 실습, 체험 등의 학생 주도형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교과별 20% 범위 내 시수를 증감해 확보할 수 있고,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 연계 운영도 가능하다.
구미 광평초등학교는 2019년부터 학생 생성 교육과정을 실천해왔으며 올해는 선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의 관심을 끄는 음식, 운동, 웹툰, 미술, 댄스 등 개인의 관심사부터 환경 문제, 아파트 흡연 문제, 버스 노선 설치 등과 같은 사회적 현안이 학습주제로 선택됐다.
슷한 주제를 선택한 학생은 모둠을 형성해 학습하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학습을 계획하고 수행하는 학생도 있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설계한 학습계획을 끝까지 완수할 수 있도록 피드백하고 학습을 돕는다.
임종식 교육감은 "미래 교육의 지향 원리 중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주도성"이라며 "학생들이 학습자 주도성을 키워 미래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삶의 힘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여름철 효율적 에너지 사용 위한 자체점검
경북교육청은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여름철 효율적 에너지 사용을 위한 실태를 점검한다고 밝혔다.
본청, 교육지원청, 직속기관, 각급 학교를 대상으로 코로나19를 감안해 자체 점검 방식으로 한다.
공공기관 적정 실내온도 준수 여부, 전기기기의 합리적 이용 여부, 상시적 에너지 이용 합리화 추진 여부, 공공기관 냉방기 순차운휴 시행 및 에너지 절약 교육 실시 여부 등이다.
점검 결과 미흡한 부분은 개선·보완하고 모범적인 에너지 사용 사례는 널리 알릴 예정이다.
최선지 재무정보과장은 "에너지 자체점검을 통해 여름철 에너지 절약이 공공기관에서 생활화 되길 바라며,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클레버, 경북교육청 우수 기능인재에 장학금 수여
경북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은 ㈜클레버는 지난 22일 청주 ㈜클레버 본사에서 경북 기능우수인재 채용을 위한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클레버는 충북 청주시에 본사를 두고 2차 전지 제조장치 개발·제조 및 반도체 세정 장비 개발·제조 기업으로 지난해 11월 경북교육청과 고졸취업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은 기업이다.
지난해와 올해 경북 직업계고 학생을 지속적으로 채용했다.
이번 기능우수학생 장학금은 인재를 확보하고 성장시키기 위해 도입한 새로운 채용 방식이다.
장학생 수여 대상의 자격은 ▲직업계고 3학년 중 기능경기대회 입상자 또는 대회 준비 학생 ▲학교장 추천서 ▲현장실습 후 채용 전환일로부터 1년 이상 재직 가능한 자를 모두 충족하는 자로서, 서류 및 면접전형을 통한 우수 기술기능인재만 장학금의 수혜를 받을 수 있다.
장학금 수혜자는 총 5명으로 1인당 총 300만 원이 지급된다.
현장실습 전에 100만 원이 지급되고 현장실습 후 장기근로 대상자로 선발되면 졸업일에 맞춰 200만 원이 추가 지급된다.
김종윤 창의인재과장은 "기업체가 우수한 인재를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채용까지 연계되는 시스템 구축에 감사하다"며 "경북교육청은 기업과 학교가 상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08 22: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