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우선 접종 대상 18∼49세 200만 명은 내달 17일부터 우선접종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30일 ‘코로나19 예방접종 8~9월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추진단에 따르면 18~49세 연령층(1972~2003년생) 약 1777만 명은 10부제로 정해진 날짜에 개별 사전예약 후 접종을 진행한다. 18~49세 연령층 인구 2406만 명 중 기존 접종을 마친 628만 8000명을 제외한 숫자다.
사전예약은 오는 8월 9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다. 날짜별 예약 대상은 해당 날짜 끝자리와 주민등록번호 생년월일 끝자리가 일치하는 사람이다. 가령 사전예약 시작일이 8월 9일인 경우 생년월일 끝자리가 9인 사람들이 대상이다.
해당 날짜별 예약 대상자는 매일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오후 6시까지 예약이 가능하고 오는 8월 19일부터 9월 17일까지 추가 예약 및 예약 변경이 가능하다.
18~49세 접종은 오는 8월 26일부터 9월 30일까지 진행되며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위탁의료기관이나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받는다.
다만 지자체별 특성 및 방역상황을 고려해 18~49세 연령층 중 지자체 우선 접종 대상(약 200만 명)에 속하면 오는 8월 17일부터 접종을 실시한다. 지자체 우선 접종 대상은 크게 음식점·노래연습장·PC방을 비롯한 감염위험이 높은 시설의 종사자, 장애인·외국인 근로자·유학생을 포함한 접종 소외 계층, 대중교통·택배근로자·환경미화원을 비롯한 필수 업무 종사자, 학원 교사를 포함한 아동·청소년 밀접 접촉자 등으로 각 지자체에서 자율적으로 선정한다.
추진단은 "백신 공급 상황에 따라 불가피하게 백신 종류 및 접종 일정이 일부 변경될 수 있다"며 "변동된 내용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안내하고 접종에 불편과 혼란이 없도록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