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포항공항에 진에어가 취항한 지 7월 31일로 1주년을 맞은 가운데 진에어 취항 이후 포항공항 이용객이 6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포항시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진에어가 취항하기 이전인 지난 2019년 3월부터 2020년 2월까지 1년간 포항공항에는 대한항공이 김포 및 제주노선을 일일 각 2편 운행했으며 운항편수 1050편에 이용객은 8만6000명 수준이었다.
반면 진에어가 취항한 지난해 8월부터 현재까지는 운항편수 1690편에 13만5000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에어 취항 이후 포항공항의 운항편수와 이용객이 약 60% 증가한 것이다.
이를 통해 진에어가 포항공항을 운항함에 따라 시민 여행비용 절감 효과 또한 수십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지난 6월부터 포항공항이 유사이례 처음으로 민간항공사인 진에어의 항공기 정치장(定置場·항공기에 부과하는 지방세의 기준이 되는 주소)으로 운영되면서 연간 1억 원 이상의 지방세수 확보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결과는 포항공항이 지난해 2월 대한항공의 국내선 철수로 항공기가 뜨지 않는 공항으로 추락한 상황이었고, 코로나19라는 위기 속에서 이뤄낸 성과라서 그 의의가 더욱 크다는 평가다.
시는 앞으로도 천혜의 지역 해양환경을 관광산업으로 발전시키고, 천년고도 경주시와 협력해 내년에는 이용객 20만명을 목표로 포항공항을 더욱 활성화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지난 1년간 진에어가 포항공항에 취항해 우리시 및 지역민들의 교통수요에 부응한 것에 감사하다”며 “지금은 우리지역이 방역활동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지 않지만, 코로나19 종식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할 관광객을 포항에 유치해 지역관광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국토교통부, 경북도, 경주시, 공항공사, 진에어 등과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포항공항 결항개선용역(국토부), 주민친화형 지방공항 기본구상용역(경북도), 공항명칭변경을 위한 기관 간 부담금확보 등 포항공항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이강덕 시장, 기재부차관 면담 통한 국비확보 총력 대응
이강덕 포항시장은 2일 기획재정부 안도걸 제2차관을 면담하고 포항 발전의 핵심 축이 될 현안사업의 내년도 국비확보에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 시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미래신성장 동력과 한국판 뉴딜사업 등 포항발전을 견인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2022년도 국비 예산 확보를 건의했고, 지역 현안사업의 해결을 위해 기재부 등 정부 부처에 대한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이 시장은 지속가능한 도시 포항 건설을 위한 ▲포항~영덕고속도로(영일만횡단구간) 건설 ▲영일만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 설치사업 ▲해파랑길 단절구간 연결사업 등 각 사업의 필요성과 지역주민의 열망을 건의했다.
또 미래신산업 육성을 위해 ▲4세대가속기(XFEL)기반 나노양자소재 기초원천기술개발사업 ▲해양레저산업 제조기술 표준화 및 안전지원 기술개발 등 최신기술이 접목된 고부가가치 융·복합 신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R&BD 사업에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아울러 지난 2017년 11·15 지진은 지열발전사업 수행자와 관리감독자가 역할과 책임을 다하지 못해 발생한 인재인 만큼 지진피해의 조속한 극복을 위해 ▲지진 피해지역 공동체 복합시설 건립 ▲포항지열지진 연구센터 건립 ▲지진피해 하수관로 정비공사 등 지진관련 예산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국무총리 산하 진상조사 및 피해구제 지원단을 방문해 진상조사 발표내용에 대해 항의의 뜻을 전했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의 목표로 시 재정부담을 최소화하고 포항발전을 견인할 주요 현안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국비 확보가 꼭 필요하다”며 “12월 정부 예산안이 국회에서 확정되는 순간까지 지역 국회의원, 관련단체 등과의 유대강화와 대응논리 개발로 내년도 국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 60~74세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 재예약 시작
포항시는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못한 60~74세 어르신에 대한 접종 예약을 2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6월 초까지였던 기존 예약을 놓쳐 백신접종을 하지 못한 60~74세 고령층의 경우 잔여백신 외에는 접종 방법이 없었지만, 스마트폰 사용이 미숙한 고령층에게는 SNS 사용이 어려운 일임을 고려해 새롭게 변경된 질병관리청 3분기 접종계획에 따라 접종이 가능하게 됐다.
60~74세는 2일 오후 8시부터 오는 31일 오후 6시까지 예약이 가능하며, 이달 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접종을 하게 된다.
예약은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누리집’을 통해 본인이 직접 모바일 등 온라인으로 예약이 가능하다.
인터넷이 익숙지 않은 고령층을 위해 보호자 대리예약도 가능하며, 질병관리청·포항시 코로나19 예방접종 콜센터에서 전화 예약도 가능하다.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社 백신을 접종하게 되며, 접종기관은 예약 시 본인이 원하는 보건소를 선택해 접종하게 된다.
75세 이상 어르신은 별도 기간 제한 없이 콜센터를 통해 접종 일자와 시간을 예약한 뒤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수도권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재유행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접종을 희망하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접종할 수 있도록 철저한 노력을 다하겠다”며 “특히 고령층의 경우 코로나19 감염의 위험도가 높아서 본인과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예방접종에 참여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코로나19 확산 차단 위한 목욕장업 긴급 방역점검 관계자 회의 개최
포항시는 2일 정영화 환경국장을 주재로 포항시 온천협회 및 대한목욕장업중앙회 포항시지부 등 목욕장업 관계자들과 긴급 방역점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근 목욕탕에서 코로나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자 개최된 이번 회의는 각 협회 관계자에게 특별방역대책 추진과제를 안내했다.
주요 당부사항은 ▲목욕장 이용시간 1시간 제한 ▲시설 내 음식 섭취 및 사적대화금지 ▲자율적 영업중단 등으로 여름 휴가철 수도권 방문자 이용에 따른 목욕탕 발 확진자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코로나 확산차단을 위해 협조 요청했다.
이에 목욕협회에서는 자율적으로 오는 3~8일까지 5일간 휴업을 하기로 결정해 협조를 약속했다.
시는 영업을 강행하는 목욕탕에 대해서 민·관 합동으로 거리두기 방역수칙 지도점검을 철저하게 실시하며 자율 휴업중인 목욕탕 시설 내 전체방역 실시 후 영업을 재개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목욕탕 이용시간이 길어질수록 감여위험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이용시간을 최소화하고 목욕탕 내에서 음식물 섭취하지 않도록 협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일문일답] 포항시의회 예결특위 김하영 위원장 "'민생예산' 성립 위해 심혈 기울여 심사할 것"
온라인 기사 ( 2024.12.12 1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