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불구 상반기 162만t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
국토교통부(국토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3일 “지난 7월 27일 오전 10시 58분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미국 애틀란타공항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화물기가 70톤의 수출 화물을 운송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년 동안 인천공항을 통해 수출입된 물품 가액은 약 15조 달러로 2020년 우리나라 GDP(1조 6382억 달러)의 9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인천공항 항공화물 물동량은 미국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 231만t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세계 경기가 회복되면서 2018년에는 최고 실적인 295만t을 달성했다. 5년 단위 물동량은 2016~2020년에 연평균 284만t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로 나타났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제 여객이 급감했으나 2020년 물동량은 275만t을 기록했다. 인천공항보다 물동량이 많은 공항은 홍콩(442만t), 상하이(295만t) 등이었다. 올해 상반기 물동량은 162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김용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인천공항 항공화물 누적 5000만t 달성은 정부·공항공사·항공사·물류기업 등 모두의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라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상황에도 여객기의 화물기 개조 등 항공물류산업을 지속 지원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는 한편, 인천공항이 세계적인 화물물류공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항공물류 인프라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욱 기자 nmds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