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코로나·경제로 어려워 한·미에 어떤 신호 보내는 것”
민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아직 대외적으로는 여러 발표는 안 하고 있지만 한미 양국, 군사 당국 간에는 계획대로 (훈련을) 진행하는 그런 걸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8월 한미 연합훈련이 남북관계의 앞길을 흐리게 할 수 있다며 우리의 관련 결정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국회 국방위원장이 한미연합훈련은 예정대로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민 의원은 “코로나19 문제로 인해서 증원병력을 지원받긴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며 “실병력 증원군이 오긴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결국은 일종의 연합지휘소훈련(CCPT) 성격이기 때문에 충분히 실시할 수도 있고 원칙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한미연합훈련 중단’ 요구에 대해서는 “원하는 바를 얻으려는 의도적이고 철저한 계산된 측면에서 이게 나온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한 “현재 북한이 내부적으로 코로나19와 경제적으로 상당한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북한도 어떻게 이걸 할 것인지 그런 문제에 대해서 상당히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 의원은 “어려움을 해소하려는 하나의 몸부림이 아닐까. 오히려 한미 양국과 우리 쪽에 어떤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추측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