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이 영입했던 오제세, 대선서 최재형 지방선거선 충북도지사 노리나
오제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04년 정계에 입문했다. 인천부시장을 지낼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치에 뛰어 들었다.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17대 총선 충북 청주흥덕갑 지역구에서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이후 18~20대 총선까지 오 전 의원은 내리 4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21대 총선을 앞두고 잡음이 있었다. 4선인 오 전 의원은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로 배제됐다. 당시 오 전 의원은 무소속 출마까지 불사할 각오를 보였으나 후보 등록 마감일 하루 전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후 잠시 잊혀졌던 ‘전직 4선 의원’은 놀라운 소식과 함께 돌아왔다. 오 전 의원은 8월 6일 보도된 중앙일보 인터뷰를 통해 “당내 친문 패권주의가 극도로 심해지며 노무현 정신이 사라졌다”면서 “국민의힘에 입당할 것”이라고 했다.
정치권 일각에선 오 전 의원이 국민의힘에 입당한 뒤 2022년 지방선거에서 충북도지사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선 정국에서 오 전 의원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오 전 의원은 8월 6일 최재형 지지선언문에 이름을 올렸다. 최재형 캠프에 따르면 오 전 의원은 정의화 전 국회의장에게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돕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