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정세균 전 국무총리 대선 캠프가 ‘후보 검증단’ 설치 제안을 사실상 거부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유감을 표명했다. 정세균 캠프 대변인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 지도부가 후보 검증단 설치 요구에 난색을 표명했다”면서 “당 지도부 태도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후보 검증단' 설치에 동의 의사를 밝힌 여권 대선 주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사진공동취재단장경태 의원은 8월 5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은 당규상 공직선거 후보자 검증위원회에서 선출직 후보에 대한 엄격한 검증 과정을 거쳐 왔지만, 대선 후보는 빠져 있다”면서 “대한민국 얼굴이 될 대통령 선거에서 당 차원 검증단을 설치하지 않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 의원은 “검증단 설치가 향후 대선 과정에서 ‘민주당의 시간’을 만드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경선에 참여한 후보 6명 중 4명이 (검증단 설치에) 동의 의사를 밝혔다. 당과 여타 후보들은 즉각 검토후 수용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지금까지 후보 검증단 설치에 동의 의사를 밝힌 대선 경선 후보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용진 의원, 김두관 의원 등이다.
한편, 이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취재진과 만나 “이미 경선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검증단 설치가) 각 후보에 미치는 영향이 굉장히 커 논의하기 쉽지 않다”고 했다. 사실상 검증단 설치에 난색을 표현한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