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고성장사씨름대회 전날 김기환 한라장사 이어 서남근 백두장사 차지…최초 장사 2명 동시 배출
6일 경남 고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1 민속씨름 고성장사씨름대회 및 제1회 고성여자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 결정전에서 서남근(26·정읍시청)이 2018년 9월 추석장사 이후 3년 만에 백두장사(140㎏ 이하) 타이틀을 되찾았다.
이날 서남근은 백두장사 결정전(5전 3승제)에서 박찬주(태안군청)를 3-0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서남근은 8강전에서 경고로 한 판을 내준 것을 제외하고는 단 판도 내주지 않은 완벽한 승브를 펼쳤다.
8강전에서 영월군청 이광재를 만나 빗장걸이로 첫판을 간단히 끝냈으나 두 번째 판을 경고 누적을 내줘 승부를 원점을 되돌렸지만 마지막 판을 왼배지기로 이기고 4강에 올랐다. 이어진 준결승전에서는 창원시청 서경진을 빗장걸이와 밀어치기로 간단히 제압했다.
태안군청 박천주와 대결한 결승전은 연장으로 이어진 첫판 상대의 경고 누적으로 먼저 한 판을 얻고 이어 밀어치기와 잡채기로 우승을 확정했다.
서남근과 함께 8강에 진출했던 김병찬은 8강전에서 고배를 마시고 패자부활전을 재기를 노렸으나 6위에 만족해야 했다.
서남근 장사는 1995년 전주 출신으로 풍남중과 전주신흥고를 거쳐 전주대를 졸업했으며 연수구청에서 활동하다가 작년 김시영 감독 취임과 함께 정읍시청으로 이적했다. 키 184㎝에 몸무게 145㎏으로 들배지기가 주특기이다.
신성용 호남본부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