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해오름동맹지역 R&D 공동연구협약 체결과 원자력혁신센터 개소식을 위해 울산, 경북 포항, 경주의 해오름동맹지역 산·학·관이 11일 경주 동국대학교에 모였다.
이날 행사는 이강덕 포항시장, 조원경 울산경제부시장, 주낙영 경주시장, 정재훈 한수원 사장, 이영경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 장익 위덕대 총장, 이용훈 UNIST 총장, 오연천 울산대 총장, 김무환 포스텍 총장, 장순홍 한동대 총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서 서명, 원자력혁신센터 소개와 현판식 등으로 진행됐다.
협약은 우리나라 원자력산업을 선도하는 한국수력원자력(주)과 해오름동맹지역 지방자치단체인 포항시, 울산시, 경주시와 지역 대학인 포스텍, 한동대학교, 울산과학기술원, 울산대학교,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위덕대학교가 참여해 원자력기술뿐만 아니라 탄소중립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술 개발, 소형 모듈 원자로(SMR) 혁신플랫폼 개발 등의 연구에 협력하게 된다.
특히 각 대학별로 경쟁력 있는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연구과제로 발굴해 해오름동맹지역(울산, 포항, 경주)을 에너지 전문인력 양성의 메카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한수원과 지역대학 간의 안정적인 연구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상생 및 지역특화분야 연구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원자력은 청정에너지로 가는 브릿지 에너지(Bridge Energy)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원전의 안전이 최우선 담보돼야 지역주민들이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공동연구를 통해 기관 간 정보공유와 상호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해오름동맹은 지난 2016년 6월 울산~경주~포항 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울산시, 포항시, 경주시가 산업과 역사·문화 상생 발전을 위해 만든 연합체다.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의 경주 이전을 계기로 동해남부권 원자력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공감대가 형성돼 산·학·관이 공동연구사업을 통해 상호협력관계 구축하고자 제2기 해오름동맹 원자력혁신센터가 출범하게 됐다.
# 광범위·선제적 검사로 코로나19 확산세 조기 차단 총력
포항시는 11일 코로나19 전국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2000명을 넘어서고 지역 내 확진자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광범위하고 선제적인 검사를 통해 확산세의 조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1일 0시 기준 전국 신규 확진자가 2223명으로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지난해 1월 20일 이후 1년 6개월여만에 처음으로 2000명을 돌파했다. 또 하루 확진자가 네 자리수를 보인 것은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지난달 7일부터 36일 연속으로 이어갔다.
특히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도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상황으로 휴가철, 광복절 연휴, 초중고 개학 등 위험 요인이 남아 있어 확산세가 거세질 수도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시는 수도권뿐만 아니라 비수도권 곳곳에서 최다기록을 경신하고 있고, 지역에서도 외국인 모임 등과 관련한 확진자가 최근 발생함에 따라 광범위하고 선제적인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통해 확진자 조기 발견과 확산세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목욕탕, 외국인 모임 등과 관련해 이달 4~10일까지 일주일 동안 1만9,821명의 광범위한 검체 검사를 통해 조기에 확진자를 찾아내 N차 감염을 선제적으로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코로나19 발생 즉시 현장으로 찾아가는 이동검체반을 타 지역보다 적극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임시선별진료소도 선제적으로 운영해 시민들의 빠르고 편리한 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안이 발생 시 문자메시지를 통해 시민들의 신속한 검사를 독려하고 있고, 현수막을 시내 곳곳에 걸어 타지역에 다녀오는 시민들에게 PCR검사를 선제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안내·홍보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바이러스로 인해 다양한 경로를 통한 감염이 전국적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시민들께서는 마스크 착용 등 생활 속 방역수칙 준수는 물론 불요불급한 외출과 행사, 여행 자제를 간곡히 당부드리는 한편, 광범위한 역학조사와 세밀한 방역조치를 통해 확산세 조기 차단에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해 1만9742곳의 음식점, 이·미용업소, 기업체, 관광지 등 다중이용시설을 대대적인 방역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유흥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주 1회 선제적 진단검사 권고하는 한편, 타 지역 방문자에 대해서는 PCR 진단 검사를 지속 실시하고 있다.
특히 여름 휴가철이 마무리되는 시점을 맞이해 직장 등 일터로 복귀하기 전 자발적인 사전 PCR 검사받기 캠페인을 통해 안전한 일상으로의 복귀를 독려하고 있다.
# 제65회 전몰학도의용군 추념식 거행
포항시는 11일 용흥동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생존 학도의용군 및 유족, 보훈단체장, 시·도의원, 기관단체장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5회 전몰학도의용군 추념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지속됨에 따라 행사 참석인원을 50명 미만으로 제한하고, 총괄방역관리책임자 지정 및 안전요원 배치로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손 소독, 출입자명부 작성, 좌석 간 거리두기 2m 유지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해 진행됐다.
해마다 8월 11일 거행되는 전몰학도의용군 추념식은 1950년 8월 11일 새벽 북한군의 기습공격을 받고 포항여중(현 포항여고) 전투에서 산화한 48명을 위시해 기계안강전투, 형산강전투, 천마산전투 등 포항지구 전투에서 산화한 1394위의 영령들을 기리는 행사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포항여중전투에서 전사한 이우근 학생의 주머니에서 발견된 피묻은 편지 ‘어머니 전상서’를 제철고등학교 1학년 김서준 학생이 낭독했다.
이강덕 시장은 추념사를 통해 “부모의 보살핌이 더 필요한 어린 나이의 학생들이 나라를 위해 스스로 총탄이 쏟아지는 전장 속으로 뛰어든 영웅들의 구국의 정신을 되새기고 학도병들의 애국혼에 부끄럽지 않도록 더 밝고 건강한 미래를 열어갈 것을 약속하며, 이 나라를 지켜온 자랑스러운 포항의 역사를 영원히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6·25전쟁 당시 낙동강 최후의 방어선인 호국도시 포항의 이미지 강화와 위상을 제고하고 있는 전몰학도 충혼탑은 1957년 8월 11일 건립돼 포항여중전투에서 사망한 김춘식 등 1394위의 학생들의 영령들이 봉안돼 있다.
# 신임 정책특보에 이상철 ㈜포웰 전 대표이사 임명
포항시는 11일자로 신임 정책특보에 이상철(60) ㈜포웰 전 대표이사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신임 이상철 정책특보는 기업 경영인 출신으로 다수의 기업경영을 통해 쌓은 경영전략과 축적된 노하우를 행정에 접목, 급변하는 행정환경에 탄력적이고 유연한 대응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특보는 포항 출신으로 동지고, 포항대학교 및 경북산업대 경영학과, 위덕대학교 사회복지학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활발한 사회 활동 경력으로 지역실정에 밝고 정책 이해도가 높으며, 소탈하고 온화한 성품으로 뛰어난 소통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상철 특보는 “지역 현안 해결을 돕기 위한 대외적 가교 역할뿐만 아니라 지역 여론과 시민 애로사항을 잘 청취하는 시민소통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08 22: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