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김희진 법적대응, ‘지속적 모욕과 협박‧스토킹’까지…“선처나 합의 없을 것”

[일요신문] 여자배구 국가대표 김희진(30·IBK기업은행)이 스토킹과 협박 등에 대해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사진= 김희진 인스타그램

14일 김희진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주원 측은 "김희진 선수는 지난 몇 년간 다수의 가해자들로부터 무분별한 명예훼손과 협박 등에 시달려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도쿄 올림픽을 기점으로 선수 본인은 물론 가족과 지인, 구단에 대해서도 가혹 행위가 확대되고 있다"고 상황의 심각성을 설명했다.

이어 "이미 확보된 많은 증거를 바탕으로 가해자들에 대한 형사고소는 물론 추가적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제기까지 일체 예외없는 강경한 대응에 착수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주원 측에 따르면 가해자들은 △지속적인 모욕과 협박 △부적절한 만남 강요 △사칭 SNS 계정을 통해 주변 지인들에게 접근 △일면식이 없음에도 선수와의 친분을 언급하며 선수를 폄하하는 악의적 명예훼손 △조작·합성 이미지 유포 등의 행위로 김희진에게 피해를 줬다.

또한 주원 측은 김희진에 대한 악성 게시글과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한 적극적인 제보도 요청했다.

그러면서 "선수에 대한 악의적인 가해 행위가 더는 발생할 수 없도록 일체의 선처나 합의 없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성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