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경북 포항시는 17일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방역 강화 및 확산 강력 대응을 위해 지역 기업체 및 소상공인들과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 장기화에 감염력이 1.5~2.5배 높은 델타변이 바이러스 등 기존 전파 양상의 변화 대한 불안감이 고조됨에 따라 강화된 대응 체계 구축을 통해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포스코, 포항상공회의소, 포항철강공단 등 기업체 및 소상공인 관계자와 공동대응 방안에 대해 협업했다.
최근 국내 및 지역 내 코로나19 발생현황과 목욕탕, 외국인 모임, 공단 사업장, 음악학원 등 주요 집단발생 사례와 델타변이바이러스 병원체의 높은 전파력, 중증도 증가 가능성에 대한 현황을 공유했다.
이와 관련한 코로나19 지역확산 차단을 위해 기숙사를 운영하는 기업체, 외국인 숙소, 다중이용시설 운영자 등에 대해 기본 방역수칙 준수, 식사 외 간식·음료 등 음식물 섭취 금지 권고 요청, 선제적인 PCR 검사 시행, 집단감염 방지를 위한 기업체 내 샤워장 폐쇄 및 공동이용시설(화장실, 엘리베이터 등) 환기·소독 철저, 지역 간 대유행 확산방지를 위한 타 지역 여행·이동 자제 요청 등을 협조 요청했다.
김종식 일자리결제실장은 “코로나19 대유행 확산 강력 대응을 위해 철저한 방역수칙 이행 및 휴가 복귀 등 타지역 방문 후 코로나19 PCR 검사 등 기업체·소상공인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 실내체육시설·종목단체 관계자 간담회 개최
포항시는 17일 정경원 행정안전국장 주재로 형산강수상레저타운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수칙 철저 이행 당부를 위해 태권도장,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 및 포항시체육회 소속 실내체육 종목단체 관계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근 전국적으로 실내체육시설에서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과 실내체육시설 코로나19 감염 확산 위험요인을 설명했고,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주기적 환기, 올바른 마스크 착용, 면적당 인원제한(6~8㎡당 1명), 샤워실 운영 금지 등 체육시설 위험요인과 직결된 핵심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최근 발생한 학원발 집단감염의 원인인 코로나 3밀(밀폐, 밀집, 밀접)과 관련이 있어 실내체육시설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예방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실내체육업종에서도 GX(Group Exercise)류 등 집단운동시설의 감염우려가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정경원 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방역 수칙 준수를 위해 적극 동참해 주신 포항시 실내체육시설 및 실내체육 종목단체 관계자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극복과 빠른 일상회복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스마트 기술로 형산강 하천 주차장·수문 안전하게 관리
포항시는 형산강의 둔치 주차장 침수위험 알림시스템과 스마트 홍수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해 호우 시 하천의 주차 차량과 수문의 수위 조절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1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둔치주차장 침수위험 신속알림 시스템’ 구축사업은 침수가 우려될 경우 CCTV 모니터링으로 차량번호를 실시간 조회하고 연락처를 확인해 차주에게 위험 안내문자를 자동으로 발송해 차량 침수 피해를 방지하는 사업이다.
기존에는 침수 우려 시 현장에서 차량소유자가 남긴 연락처를 확인 후 전화로 차량이동을 요청하는 수동적 방식으로 갑작스런 돌발성 집중호우 시에는 신속한 대피가 어려웠는데, 신속알림 시스템이 구축되면 실시간 조회와 알림이 가능해져 차량 침수를 예방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총 12억 원을 투입해 형산강 하류의 국가하천 둔치주차장 11곳에 차량번호인식기, 출입차단기, CCTV, 전광판 등의 설치를 조만간 완료해 갑작스럽게 폭우가 내릴 시 신속한 차량 대피를 도울 예정이다.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은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하천의 수위와 수문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수문의 개폐를 원격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태풍과 호우 시 형산강 상류에 위치한 덕동댐, 안계댐 방류 여부 및 조수간만의 차로 인해 수위가 급변하지만 현장제어방식인 기존 수문의 경우 신속한 대응이 어려웠는데, 스마트 시스템이 구축되면서 현장 영상 정보와 수위 정보를 토대로 원격 배수문 제어가 가능해 침수 피해를 최소화될 전망이다.
시는 5억6100만 원을 들여 송도수문 등 국가하천 수문 4곳에 CCTV 및 통신선로 등 원격제어 시스템 구축을 통해 이달 말쯤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형산강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하천 홍수 관리를 위한 둔치 주차장 침수위험알림시스템과 스마트 홍수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해 태풍·홍수 등 수해로부터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안전한 도시 포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지진특별지원단, 지진피해접수 거리홍보 나서
포항시는 지진피해 접수기간인 오는 31일까지 접수 종료 D-15일을 앞두고 17일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시가지 중심으로 직접 거리 홍보에 나섰다.
접수기간이 지나면 접수가 불가함에 따라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시민이 기한 내 빠짐없이 신청할 수 있도록 홍보코자 마련된 이날 캠페인은 출근시간을 활용해 우현사거리 등 총 5곳에서 진행됐다.
고원학 지진특별지원단장은 “지진 피해 신청접수가 이제 약 이주 정도밖에 남지 않았으니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시민들은 오는 31일까지 빠짐없이 신청해 피해를 꼭 보상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시에서도 마지막까지 피해를 입은 시민들의 피해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피해 접수 막바지 홍보 현수막, 각종 언론매체, SNS 등 모든 홍보 채널을 활용해 대대적 홍보를 하고 있으며 지진으로 인한 피해를 입은 시민 모두 신청해 지원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지진피해접수는 오는 31일까지 시청 방재정책과, 지역 내 행정복지센터, 흥해 거점 접수처(흥해종합복지문화센터)에서 접수가 가능하다. 자세한 상담을 원하는 시민들은 지진피해 전담 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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