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 치료 부담’ 청원에 공감…“난임 치료비 지원 확대할 것”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도입 4주년을 맞아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지원 확대를 요구하는 청원에 답변했다. 문 대통령의 답변은 256번째 청원 답변이며, 대통령이 답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 답변 기준인 20만 명의 동의를 받지 못했지만 문 대통령이 직접 선정했다.
문 대통령은 “여성 청소년 모두 무료 예방 접종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18세부터 26세 여성에 대해서는 저소득층부터 무료로 예방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점차 대상을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난임 치료를 위한 비용 부담이 너무 크다’는 청원에 “공감한다”며 “정부는 난임 치료비 지원을 보다 확대할 계획으로 올 4분기부터 추가로 두 번의 시술을 더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한 “만 44세 이하 여성에 대해서는 시술 횟수에 따라 50%까지 적용되던 본인 부담률을 일률적으로 30%로 낮추겠다”며 “난임 부부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출산 시대에 국가적으로도 난임 관련 치료비 지원을 보다 확대할 계획”이라며 “난임 치료 휴가제도도 현장에 잘 안착하도록 하겠다. 사업주들께서도 난임 치료 휴가를 적극적으로 장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