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 주재, 시장·군수 등 참여…긴급 방역대책회의 열어
- 시군 보건소 방역업무 중심 기능재편
- 전담병원 2곳 추가확보…26일 생활치료센터 추가 개소
- 오는 10월까지 미등록 외국인근로자 얀센백신 접종 추진
[안동=일요신문] "델타변이의 빠른 전파력과 휴가철 영향으로 인해 지역사회의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철저한 방역대책 시스템 가동으로 지금의 위기를 함께 극복해야 한다."
경북도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5대 중점과제를 내놓았다.
22일 이철우 지사 주재로 코로나19 확산차단을 위한 '긴급 방역대책 영상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시장·군수, 의료원장(3곳), 경북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이 함께했다.
최근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른 발생원인과 동향 분석을 위해 추진됐다. 방역대책에 대해서도 집중 논의했다.
도에 따르면 5대 중점과제로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코로나19 대응역량 강화', '안정적 병상관리', '예방접종률 제고', '집단발생시설 핀셋 방역', '도민 참여형 방역' 등으로 정하고 적극 추진한다.
먼저, 코로나19 대응 역량강화를 위해 시군 보건소의 정규직 및 기간제 인력을 확충하고 감염병 방역업무 중심으로 기능을 재편하고 자가 격리 담당 공무원을 확대한다. 안정적 병상관리를 위해 운영 중인 감염병 전담병원 5곳 500병상(포항의료원(165), 김천의료원(20), 안동의료원(143), 동국대 경북병원(30), 영주적십자 병원(142)) 이외도 위기 시 중수본과 협의해 2곳 367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생활치료센터는 2곳 246병상(구미 농협교육원(146), 경북소방학교(100))에 이달 26일 개소하는 문경 STX리조트 생활치료센터 350병상을 더해 총 3곳 596병상을 운영할 방침이다.
최근 젊은 층 확진자의 급증에 따른 18~49세 백신 접종대상자의 접종률 제고에 집중한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 접종률 향상을 위해 접종을 희망자 발굴과 함께 미등록 외국인근로자에 대한 얀센 백신을 10월까지 접종하기로 했다.
집단발생 시설에 대한 핀셋방역의 경우 우선, 사업장은 기업주를 통한 사전 PCR검사 시행, 코로나19 확산 유행 시 근로자 지역 간 이동 및 모임 자제 요청, 델타변이 대응을 위해 공동시설 이용자에 대한 자가 격리 범위를 확대한다.
외국인 관련 집단발생에 대비해 시군 다문화 및 외국인 관련 업무부서에서 PCR검사 권고 및 모임만남 자제 촉구한다. 종교시설은 특별방역점검 실시 및 확진자 발생 시 종교의식 비대면 전환을 적극 권고한다.
감염 취약시설에 대해서는 출입자 관리 및 방역수칙 점검을 강화하고 백신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주 1회 선제검사를 추진한다.
20~30대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하는 실내체육시설, PC방,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업종별 방역지침 의무화 특별점검을 벌이고, 방역수칙 위반시설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및 집합 제한을 추진한다.
코로나19 발생 추이에 따라 거리두기 단계의 신속한 상향과 느린 단계 하향도 진행하기로 했다.
도는 도민들이 공감, 수용, 참여 할 수 있도록 도민 참여형 방역대책을 추진 하는데, 이를 위해 각종 협회 및 단체와 수시 간담회를 열어 자율적 방역을 유도한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진단검사에 대한 자발적 참여와 방역수칙 준수 홍보를 강화한다.
이철우 지사는 "도민께서는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고 지인 모임을 자제해주실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북도는 이달 1~22일 120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연령대별로는 20~30대가 36.7%, 40~50대 33.3%로 70%이상을 차지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