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선 우울증으로 투신자살 충격
주간검색어 및 방송인 부문 1위에 고 송지선 아나운서가 올랐다. 송 씨는 5월 23일 오후 1시 44분경 서울 서초동 오피스텔 19층에서 투신자살해 충격을 주었다. 프로야구 선수와의 스캔들로 파문을 일으켰던 송 씨는 인터넷 루머와 악플에 시달렸고, 여기에 우울증과 회사 측의 징계 움직임 등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배우 부문 1위는 장신영이 차지했다. 지난 1월 이혼한 전 남편 위 씨를 검찰에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은 것. 위 씨는 결혼한 지 한 달 만인 2006년 12월 장신영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연예기획사와 매니지먼트 대행을 계약했으며, 장신영 이름으로 연대보증 등의 차용증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 부문에선 결혼 발표를 한 ‘펜싱여왕’ 남현희와 ‘사이클 오르막구간의 아시아 1인자’ 공효석에게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두 사람은 2006도하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 환영행사에서 처음 만난 뒤 간염 입원과 소속팀과의 결별 등 남 씨가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공 씨가 힘이 돼주면서 서로에 대한 사랑을 키워온 것으로 전해졌다. 결혼식은 오는 11월 2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올릴 예정이다.
가수 부문에선 최근 가수에서 법조인으로 변신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소은이 1위에 올랐다. 이 씨는 지난 2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일주일간 로펌에서 일하면서 느낀 게 너무 많다”며 로펌에서 활동하고 있음을 밝혔다. 또 이 씨는 팬들에게 “음악을 접은 것은 아니다. 가장 사랑하는 건데 그럴 수는 없다”고 밝혀 음악활동 재개 의사도 있음을 전했다. 한편 이소은은 1999년 1집 <소녀>로 가요계 데뷔해 ‘키친’ ‘작별’ 등을 불러 인기를 모은 바 있다.
KBS 2TV <해피선데이>의 ‘남자의 자격-죽기 전에…’ 연출을 맡고 있는 신원호 PD가 이적소식으로 유명인사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최근 KBS에 사의를 표명한 신 PD는 CJ E&M으로 거처를 옮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 PD에 앞서 ‘1박2일’을 기획했던 이명한 PD와 <개그콘서트> 김석현 PD가 CJ E&M으로 이직했으며, 현 <해피선데이> 이동희 총괄 PD 또한 CJ E&M행을 결정했다.
정치인 부문에선 한나라당 정책위원회 박용모 자문위원이 1위에 올랐다. 박 위원은 배우 김여진에 대해 막말을 함으로써 한나라당이 직접 사과에 나서는 등 사태가 커지자 지난 20일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김여진은 자신의 트위터에 전두환 전 대통령을 지칭해 “당신은 학살자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한 바 있는데, 박 위원이 “미친X”이라는 댓글을 달고 “김여진! 못생겼으면 함부로 말하지 말라”며 막말을 퍼부어 논란이 됐었다.
급상승 부문에선 불치병에 걸려 투병했던 사실을 털어놓은 가수 출신 CEO 김태욱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4일 서울시 중구 동국대학교에서 진행된 특강에서 김 씨는 2000년 가수로 활발히 활동하던 중 소리를 내는 신경이 마비되는 병에 걸렸었지만 꾸준한 재활치료로 회복됐다고 고백했다. 지난 2000년 3월 톱 배우 채시라와 결혼한 김태욱은 현재 국내 최고의 IT 웨딩 서비스 업체 아이 웨딩 네트웍스의 CEO를 맡고 있다.
이훈철 기자 boazhoon@ilyo.co.kr
자료제공=야후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