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보상운동 정신확산, 가치 재창조 공간으로 탈바꿈
![국채보상운동 기념도서관 투시도 (사진=대구시 제공)](https://storage3.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1/0903/1630629465277842.jpg)
국채보상운동 기념도서관 리모델링 공사는 지난해 5월 설계공모와 실시설계를 시작해 올해 7월 설계가 완료됐다.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공사를 진행해 내년 12월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사업규모는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만181㎡, 199억원의 총공사비가 투입된다.
3일 시에 따르면 1907년 대구에서 시작해 전국적으로 확산된 국채보상운동의 의미와 뜻을 기리고 1997년 IMF 외환위기때 '신국채보상운동'으로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데 원동력이 됐던 이 운동을 기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조성(1999), 국채보상로 지정(2010), 국채보상운동기념비, 서상돈·김광제 선생 흉상, 국채보상운동 여성 기념비, 국채보상운동 기념관건립 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새롭게 조성되는 국채보상운동 기념도서관은 당초 중앙도서관의 활용도 적은 유휴공간을 찾아 국채보상운동 체험관, 시민커뮤니티실, 수장고 등으로 사용할 예정다.
특히 전국 최초로 라키비움(도서관+기록관+박물관) 형태 복합문화시설로 조성한다.
지하 1층은 다목적실, 서고, 북카폐, 1층은 복합문화공간, 시민커뮤니티실, 라키비움실, 디지털 아카이브, 2층은 체험장, 기획·상설전시장, 3~4층은 칸막이가 없는 개방형도서관, 문화강좌실 등으로 구성해 100년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도록 했다.
박희준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구의 정신이면서 세계의 정신이 된 국채보상운동의 나눔과 책임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시민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