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감찰부에 진상 확인 지시, 손준성 PC 확보…법리적 검토 마쳤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 출석해 “국민과 정치권 모두의 관심 사안으로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 및 명예가 걸린 중대한 사건으로, 신속하고 엄정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며 이처럼 말했다.
앞서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서도 기자들을 만나 법무부 차원의 법리 검토를 끝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다만, 대검으로부터 아직 보고받은 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법사위에서 “김오수 검찰총장이 대검 감찰부에 진상 확인을 지시했고, (대검이) 손준성 검사가 사용했던 PC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법무부는 기초적인 사실확인을 진행하는 한편 공익신고인지 여부, 이번 사건이 가정적 전제 하에 어떤 죄목이 적용될 수 있을지 여부, 이에 따른 수사 주체 등 법리적인 사항에 대한 검토를 마쳤다”고 말했다.
앞서,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는 지난 2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재직하던 지난 4월,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총선 후보였던 김웅 의원에게 범여권 인사에 관한 고발장을 전달했다는 ‘고발 사주’ 의혹을 보도했다. 수사정보정책관이던 손준성 검사는 “제가 고발장을 작성하거나 첨부 자료를 김 의원에게 송부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