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경북 포항시는 9일 구룡포읍 내 아라공원에서 ’구룡포읍 도시가스 공급 지원사업‘ 준공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은 이강덕 시장 및 이경남 영남에너지서비스(주) 대표를 비롯한 국회의원과 도·시의원, 자생단체,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진행됐다.
구룡포읍 주민들의 최대 숙원사업인 ‘구룡포읍 도시가스 공급 지원사업’은 그동안 읍·면지역이 도시가스 공급 경제성 미달지역으로 도시가스 공급에 소외돼 왔으나, 지난 2019년 5월 도시가스사인 영남에너지서비스(주)와 업무협약을 통해 사업비 5대 5 매칭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돼 구룡포읍 지역에 도시가스 공급의 길이 열리게 됐다.
사업기간은 2019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추진했으며, 총사업비 79억 원으로 본관 및 공급관 21㎞, 정압기 2개소를 설치했다.
이강덕 시장은 “주민 최대 숙원사업이었던 구룡포읍 내 도시가스를 공급하게 돼 그동안 에너지 복지혜택에서 소외됐던 구룡포읍 지역주민들의 연료비 부담이 줄어들고 도시가스 연료가 안정적으로 공급됨에 따라 생활의 삶의 질 개선 등 주민복지 향상에 기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에너지 복지사업을 확대해 지역 간의 에너지 복지 불균형 해소 및 소외지역이 없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2019년도에는 본관 6㎞, 사업비 24억 원으로 동해면 상정리~구룡포읍행정복지센터까지 1차 사업을, 지난해에는 본관·공급관 8.9㎞, 사업비 36억 원으로 구룡포읍 내 일원에 2차 사업을 완료했다. 이어 올해에는 본관·공급관 5.9㎞, 사업비 19억 원으로 구룡포우체국~구룡포해수욕장까지 3차 사업을 완료했다.
한편 포항시는 이번과 같은 구룡포읍까지 연결하는 도시가스 공급 지원사업과 더불어 지난 3월 17일 ‘포항시 에너지복지 실현 LPG배관망 구축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시작으로 도심 및 농어촌지역 간 에너지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도시가스 및 LPG 연료망을 확대 구축해 포항시 전 시민(5년 이내 95%, 10년 이내 99%)이 에너지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 이강덕 시장, 추석맞이 민생현장 배달대행업체 찾아 노고 격려
이강덕 포항시장은 9일 추석맞이 민생현장 방문으로 최근 화두가 된 배달업 종사자들을 만났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되면서 국내 배달 건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상황으로 배달대행업이 성행하면서 소비자들은 편리하게 음식이나 물품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됐지만, 한편으로는 빠른 배송에 중점을 두다 보니 배달업 종사자들은 안전 운전을 소홀히 하면서 각종 사고에 노출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일선 현장에서의 여러 애로사항을 청취한 이강덕 시장은 무엇보다 안전을 강조하며 많은 배달 건수에도 성실히 책임을 다하는 종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경북 공공배달앱 ‘먹깨비’ 출시일을 기념해 소비자 홍보와 함께 배달대행업체와 배달앱의 상생협력 관계를 강조했다.
배달앱 ‘먹깨비’는 공공성을 강조해 업계 최저 중개수수료(1.5%)를 가장 큰 특징으로 하며, 월 사용료 및 가입비를 면제함으로써 지역 소상공인의 경영 위기 극복에 도움을 주고자 출시된 배달앱이다. 포항사랑상품권 연계 결제가 가능하고 출시 기념 할인 쿠폰을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에게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한편 포항시는 정부의 5차 재난지원금(희망회복자금)과 별개로 이달 2일부터 160억 원 규모의 시 자체 재원의 소상공인 재난지원금을 신청받았다. 지난 설 명절에 이어 2차로 추진됐으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지친 소상공인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추석 전 지급을 목표하고 있다.
또 소상공인 특례보증을 출연해 한 업체당 2000만 원 한도로 전용 대출을 지원해 약 180명의 소상공인들이 도움을 받았으며, 지난해 연매출 4억 원 이하의 소상공인에게 카드수수료를 보전해주고 1인 소상공인 고용보험료 지원, 경영환경 개선사업과 빈 점포 임대료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함으로써 지역 소상공인들의 경영 위기 극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경제 위기로 급격한 생활고를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지원금을 지급하는 것뿐만 아니라 빠르게 변하는 소비와 유통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자생력을 강화하는 대안도 필요할 것”이라며 “좀 더 다양하고 실질적인 지원 정책들이 나오도록 많이 고민하고 힘쓰겠다”고 말했다.
# ‘지진에도 안전한 건축물’ 2개소 추가 인증 획득
포항시는 9일 ‘2021년 지진안전 시설물 인증 지원사업’을 통해 오천읍 소재 어린이집, 효자동 소재 주상복합 건물 등 2곳이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시설물임을 공식 인증 받았다고 밝혔다.
시는 올 1월 홈페이지와 언론보도, 리플릿 배부를 통해 신청자를 모집해 내진설계 적용 여부, 공익성 등의 기준을 고려해 서류검토와 현장실사, 심의과정을 거쳐 공정하게 사업대상자를 선정했다.
이어 시설물에 대해 내진성능평가를 실시해 구조적 안전성을 모두 만족하고 내진성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를 받았으며, 국토안전관리원의 엄격한 인증심사에서 기준을 충족해 지난 5월과 6월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을 받은 시설물은 지진으로부터 건축물의 내진성능평가를 통해 안전을 확인하고 공식적인 인증까지 받아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지진안전 시설물 인증 지원사업은 2019년부터 본격 추진해 현재까지 17곳에 대해 사업을 지원해 총 9곳(주택 3, 주상복합 3, 공연장 1, 병원 1, 영유아보육시설 1)에 대한 인증이 완료돼 경북도 내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지난 2017년 11월 15일 규모 5.4의 포항 촉발지진으로 건축물 등 많은 피해를 입은 현장에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시는 건축물의 내진성능을 점검하고 시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고자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진으로부터 취약계층을 보호하고자 어린이집 483곳 1만5200명과 유치원 115곳 8600명에 방재모자를 보급하고, 장애인 복지시설 등에 지진에도 안전한 ‘지진방재 내진테이블’을 전달하는 등 차별화된 방재대책을 추진한 바 있으며, 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대피훈련과 체험형 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오고 있다.
고원학 지진특별지원단장은 “지난 3월 재난거점병원인 포항성모병원에 이어 재난에 취약한 아이들이 생활하는 어린이집에도 인증을 받게 돼 인증 지원사업이 건축물의 안전대책 추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협약’, ‘UN레이스투제로' 동시 참여
포항시는 유엔과 세계 1만여 지방정부와 함께하는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협약&레이스투제로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이클레이(ICLEL : International Council for Local Environmental Initiatives, 세계환경자치체협의회) 한국사무소 주관 하에 2050 탄소중립 이행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선도적인 지자체를 발굴하고 해당 지자체들의 기후행동 실천을 지원하기 위한 캠페인으로, 총 17개 지자체가 동참해 릴레이 형식으로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협약 가입과 레이스투제로 캠페인 참여를 선언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협약(GCoM : Global Covenant of Mayors on Climate & Energy)은 2016년 EU 시장서약과 시장협약의 통합으로 출범한 글로벌 이니셔티브로 전 세계 지방정부 지도자들의 글로벌 정책 담론을 주도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서울, 대구, 수원, 창원, 당진, 전주, 서울 도봉구, 서울 강동구, 광명, 화성, 안산, 인천 미추홀구, 울산, 고양 등 총 14개 지자체가 참여하고 있다.
레이스투제로(RaceToZero)는 유엔기후변화협약이 주관하는 캠페인으로 정부, 지방정부, 기업, 학계 등 환경정책의 주요 주체들이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장기계획을 마련하고, 그 이행을 약속하고 실천하는 캠페인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서울, 부산, 대구, 춘천, 수원, 서울 도봉구 총 6개 지자체가 레이스투제로에 참여하고 있다.
포항시는 이날 경기 고양시의 지목을 받아 캠페인에 참여했으며, 캠페인 참여를 선언하고 책임 있는 기후행동 실천을 다짐하는 직원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 및 홍보자료를 시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함으로써 포항시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도시 회복력 제고 등 선도적 기후행동 이행 약속, 온라인 플랫폼에 온실가스배출량 등의 자료 등록 및 보고 등의 활동을 수행하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후행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08 22: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