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전국 전문대학 중 유일하게 공군 부사관학군단을 창설해 운영 중인 영진전문대학교(총장 최재영)가 9일 제7기 공군 부사관학군단(RNTC) 입단식을 개최했다.
칠곡 글로벌캠퍼스 국제세미나실에서 개최된 이날 입단식에는 지난 여름방학에 경남 진주 소재 공군 교육사령부에서 진행된 기초군사 훈련을 수료한 36명(남 32·여 4)의 후보생이 부사관학군단 입단을 신고했다.
또 이날 입단식에서는 공군 부사관학군단 총동문회(회장 중사 강현욱)에서 후배 학군단 학생들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후배사랑장학금 1260만원을 전달했다.
입단한 후보생들은 이번 2학기부터 군사학, 항공정비학 등의 전공과목을 내년까지 3학기 동안 수강하고 항공산업기사 자격증 취득에도 나선다. 또 정비 일선부대에서 실무 경험 등을 통해 최정예 항공정비 전문가로 성장할 계획이다.
문동환(부사관계열 1년) 후보생은 “공군 병사로 만기 전역, 군 복무를 마쳤지만 평소 공군부사관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고 도전해 최종 선발돼 기쁨이 배가 된 느낌”이라고 말했다.
ITQ MASRER를 포함 10여 개의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모든 역량을 항공정비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석주경(부사관계열 1년·여) 후보생은 “지난 여름 기초군사 훈련 때 날씨도 덥고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지만 동기들이 늘 함께 해준 덕분에 무사히 수료할 수 있었다”면서 동기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최정우(부사관계열 1년) 후보생은 “오랫동안 동경해 온 공군과 항공정비사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됐다”며 “공군 대령인 아버지와 함께 공군 발전에 초석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행사를 주관한 백정일 학군단장은 기념사에서 “우리 대학 학군단이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학군단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후보생들이 초심을 잃지 않고 서로 하나가 돼 자랑스러운 공군인이 되자”고 강조했다.
또 후배사랑장학금을 전해온 공군 부학군 총동문회장(중사 진 강현욱)에게도 감사를 전하며 “우리 대학 학군단 출신 부사관이 투철한 국가관을 바탕으로 최정예 정비부사관으로 성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영진전문대학교 공군 부사관학군단은 2015년 전문대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창설돼 올해 제5기까지 공군부사관으로 총 163명을 배출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08 22: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