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만에 보이스피싱 사건 2건 해결한 부산 경찰

사건현장 모습. 사진=부산경찰청

[일요신문] 부산 경찰이 2시간 만에 같은 장소에서 10대 보이스피싱 송금·인출책 용의자 2명을 붙잡았다.

9일 오전 11시 26분경 동래구 사직동 한 병원 앞에 있는 ATM기에서 보이스피싱 송금책으로 추정되는 A씨(10대)가 현금을 계속 송금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사직지구대 김 모 경장 등 7명은 도주하는 A씨를 추격 끝에 붙잡았다.

이후 김 모 경장은 짐시 뒤인 오후 1시 37분경 같은 ATM기에서 또 다른 보이스피싱 인출책으로 추정되는 B씨(10대)가 현금을 뽑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두 번째로 출동한 김 경장은 이번에도 현장에서 B씨를 붙잡고 범행에 사용한 현금 575만원을 압수했다.

경찰은 A씨와 B씨를 사기 방조 혐의로 조사 중이다. 경찰 조사 결과 A와 B씨는 자신들의 범행을 인정했다. 이들은 서로 다른 조직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민규 부산/경남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