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월 벌들 활동 왕성해 벌 쏘임 사고 급증, 벌초 등 야외활동에 주의 필요
18일 오후 3시 2분께 제주시 오등동 한라산 관음사 코스 5-15지점에서 등반객 28명이 말벌에 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명은 두드러기와 오한 등의 증세가 나타나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나머지 26명은 현장에서 응급조치 후 귀가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말벌집은 제거하고 다음날 추가 말벌집이 있는지 재확인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지난 9월 7일 소방청은 벌 쏘임 사고가 급증함에 따라 벌 쏘임 ‘주의보’를 ‘경보’로 격상한 바 있다.
2016∼2020년 사이 5년간 전국에서 벌에 쏘여 진료를 받은 환자는 총 6만 4535명이며, 이 중 절반이 넘는 3만 4980건이 벌들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8월과 9월에 발생했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벌초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송이 기자 runaindi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