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50억 사실 알고 있었으면서도 이재명 공격하는 이중성”
송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지도부 회의를 보면 배경에 ‘화천대유는 누구 것입니까’라고 쓰여 있다. 누구 것인지를 다 알고 있으면서 소리를 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미 곽 의원의 아들이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았다는 사실을 사전에 인지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알면서도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는 이중성이 참 궁금하다”고 했다.
27일 노컷뉴스는 김기현 원내대표 등 당 일부 인사들은 곽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자산관리로부터 50억 원을 받은 사실을 최소 추석 전부터는 알고 있었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어 “곽 의원은 자기 아들이 50억 원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월급 280만 원밖에 받지 않았다고 뻔뻔하게 변론했다”면서 “(곽 의원 아들의 퇴직금이 화천대유의) 직원들의 전체 퇴직금을 합친 것보다 많다는데 이게 정상적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저의 딸은 91년생인데 무기 계약직에 200만 원도 안 되는 월급을 받으면서 죽어라고 일하고 있다”며 “아빠 백으로, 아빠 찬스로 부동산개발 회사 입사해서 주어진 일만 했다는데 50억 원을 받았다는 것이 자기 노력의 대가인가”라고 말했다.
또한 “(곽상도 의원의) 아들은 자신이 오징어게임의 말에 불과하다 했다. 대장동 게임의 말, 구성자가 함께 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오징어게임은 목숨을 걸고 벼랑에 몰린 사람들의 피맺힌 한이 담겨 있다. 아빠 찬스로 부동산 회사 입사해서 주어진 일만 했다는데 50억 원을 받은 게 노력의 대가인가”라고 토로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