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작품상 포함해 허준호-조인성의 남우조연상·올해의 스타상 수상까지
7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1 부일영화상'에서 '모가디슈'는 △최우수작품상 △남우조연상(허준호) △올해의 스타상(조인성) △각본상(이기철, 류승완) △촬영상(최영환) △음악상(방준석) 등 총 6개 상을 수상했다. 총 13개 부문 중 8개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최다 부문 후보작으로 선정된 후 최다 수상이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게 된 셈이다.
'모가디슈' 제작사 외유내강의 강혜정 대표는 "가장 먼저 극장을 찾아 주신 관객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아울러 무려 6개 부문에서 '모가디슈'의 손을 들어 주신 부일영화상 관계자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어려운 시기에 극장을 찾아준 관객들과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오늘도 현장에서 영화를 만들고 있는 우리 스태프들과 함께 이 영광을 나누고자 한다. 한국 관객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영화를 만들고 있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으로 앞으로도 더 즐겁고, 신나고, 뜨거운 우리 영화를 만드는 일에 멈추지 않고 정진하겠다"며 영화 제작에 힘쓴 관계자들과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이날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허준호는 스케줄 문제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허준호의 아버지 허장강은 과거 부일영화상에서 수상한 바 있어 이번 그의 수상으로 부일영화상 최초로 부자가 나란히 상을 받는 기록을 세웠다.
한편 누적 관객수 359만 명을 돌파한 '모가디슈'는 제94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선정되는 등 국내외에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