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국민의힘 대선 본경선에 오른 대권주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여야 유력 대권주자를 한꺼번에 비판했다. 홍 의원은 “여당의 주요 후보는 대장동 비리 주범으로 지금 조사받아야 한다”면서 “야당 주요 후보도 장모·부인·본인 전부 지금 조사를 해서 자칫 감옥에 가야할 그런 범죄 공동체가 됐다”고 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사진=박은숙 기자10월 9일 대구 팔공산 동화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취재진을 만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이래서 어떻게 대통령 선거를 치르려 할 수 있겠느냐”면서 “이건 범죄 대선”이라고 작심 발언을 이어갔다. 홍 의원은 “범죄자들끼리 붙는 대선, 그게 옳은 것이냐”고 반문했다.
홍 의원은 “26년 정치하면서 참 기가 막힐 노릇이다. 그렇게 대통령이 돼 본들 국민들이 범죄자 대통령을 따르겠냐”면서 “수사를 받는 사람들이 대통령 선거 나와서 여야 주요 후보가 돼 있다는 것 자체가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홍 의원은 “대장동 비리 주범으로 몰려 있어도 큰소리 치고, 고발 사주 사건에 부인의 주가 조작 사건이 있어도 후보 하겠다고 지금 돌아다닌다”면서 “참 황당한 대선”이라고 했다. 홍 의원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상황적 배경’ 위주로 소개하며 강한 어조로 그들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