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대구시의 '5+1 신산업'이 최근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의 신산업 육성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전인 2013년 말 기준 대구 상장기업 시가총액 상위 7개 기업 중 1위는 대구은행이다.
자동차부품기업 3곳, 기계제조 1곳, 종합소매업 1곳 등 전통 제조업이 시총 상위권을 차지했고 상위 7개 기업 시가총액 합은 4조 2847억원이었다.
7년이 지난 2021년 9월 말 기준 53개 대구 상장기업 중 시총 1위는 2차전지 양극제를 생산하는 ㈜엘앤에프로 시총 6조 1895억원이다.
3위는 의약물질을 연구·개발 제조하는 ㈜한국비엔씨으로 시총 2조 5173억원이다.
6위에는 2차전지 등 에너지 관련 제조설비를 생산하는 씨아이에스(주)가 시총 1조 2303억원으로 자리해 상위 7개 기업 중 3개 기업이 미래차 의료분야 기업이다.
상위 7개 기업 시가총액의 합은 18조 1596억원으로 2013년 말 대비 420% 이상 증가했다.
불과 7년 사이 미래형자동차, 의료 관련 기업이 섬유도시의 상징기업, 대구은행과 전통제조업종 기업을 넘어 상장기업 시가총액 상위권을 차지한 것은 대구의 산업구조와 경제의 판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권영진 시장은 "그동안 대구시가 미리 준비한 5+1 신산업과 신기술 테스트베드 전략, 신기술 플랫폼 구축, 혁신인재 양성 정책을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위기 속에서 빛난 대구시민의 저력과 자신감으로 대구는 대한민국 최초로 산업구조 혁신에 성공한 도시, 기업과 인재가 모여드는 도전과 기회의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